[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레지스타' 파비안, 나폴리의 축구 도사

이형주 기자 2022. 1. 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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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나폴리의 파비안은 1996년생의 스페인 미드필더다.

파비안의 빼어난 활약 속에 나폴리는 2-0으로 승리했다.

레지스타로 팀에 기여하는 파비안은 축구계서 탄생한 또 한 명의 축구 도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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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82번째 이야기: '레지스타' 파비안, 나폴리의 축구 도사

파비안 루이스(25)가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SSC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볼로냐 FC 1909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볼로냐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나폴리의 파비안은 1996년생의 스페인 미드필더다. 환상적인 패스와 유려한 드리블을 지닌 미드필더다. 사실 나폴리 입성할 때만해도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최근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단순히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만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닌 딥라인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겸하는 '레지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이 위치에서 파비안은 축구 도사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인다. 

이번 볼로냐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파비안이 주도하고, 통제하는데로 경기가 전개됐다. 파비안은 이날 84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최다 패스를 성공시켰다. 그 안에는 위협적인 패스도 포함됐는데 때때로 파비안이 찌르는 패스에 상대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5분의 장면이 시작이었다. 파비안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상대 박스 중앙으로 보낸 패스 한 번에 이르빙 로사노의 1대1 기회가 만들어졌다. 비록 로사노의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이 되지는 못했지만 경이적인 모습이었다. 또 전반 44분에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보여줬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나폴리는 후반 결국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1-0 상황에서 맞은 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파비안은 상대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패스해 이르빙 로사노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파비안은 이후에도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책무인 포백 보호와 수비도 잘 해냈다. 파비안의 빼어난 활약 속에 나폴리는 2-0으로 승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상대 진영을 허물던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레지스타로 팀에 기여하는 파비안은 축구계서 탄생한 또 한 명의 축구 도사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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