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스페치아 기야시, 헌신에 승리까지 선물

이형주 기자 2022. 1. 18.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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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엠마누엘 기야시(28)가 팀에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기야시는 지난 2016년 스페치아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팀에 헌신하며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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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치아 칼초 윙포워드 엠마누엘 기야시. 사진|스페치아 칼초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83번째 이야기: 스페치아 기야시, 헌신에 승리까지 선물

엠마누엘 기야시(28)가 팀에 극적인 승리를 선물했다. 

스페치아 칼초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스페치아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밀란은 리그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스페치아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후반 46분 심판이 어드밴티지를 주지 않고 주니오르 메시아스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던, 상대 밀란 입장에서 아쉬운 판정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스페치아는 상위권 팀인 밀란을 상대로 전혀 주눅드는 법 없이 용맹하게 싸워 승리를 쟁취했다. 

이 역전승에 기야시가 큰 공을 세웠다.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50분 빅토르 코발렌코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기야시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이를 잡은 뒤 슈팅해 득점했다. 득점 직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셀레브레이션을 오마주한 호우 셀레브레이션에서 기야시의 기쁨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이날 승리를 견인한 기야시는 1994년생이 가나 윙포워드다. 기야시는 지난 2016년 스페치아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팀에 헌신하며 뛰고 있다.  올 시즌 특히 그의 헌신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는데, 그가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도 팀을 위해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이다. 기야시는 윙포워드지만 때때로 측면 윙백 등 주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헌신하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팀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이다. 

때문에 엄청난 사랑을 받는 기야시가 이번에는 극장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헌신에 승리까지 선물하는 선수. 스페치아 팬들이라면 절대적으로 그를 응원할 수 밖에 없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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