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전망에 국제유가 고공행진

정윤형 기자 2022. 1.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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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3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71달러까지 올랐는데요.

지난 2018년 10월3일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소식에 상승폭을 줄였다가 다시 반등해, 오늘 오전 6시 기준,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브텍사스산원유, WTI도 장중 배럴당 84.78달러까지 올랐다가 조금 전 8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이처럼 국제유가가 오르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요.

바이러스 확산세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오히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세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이는데요.

시장에서는 "OPEC+가 국제 원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양을 공급하지 않는 이상 국제유가의 강세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 분석합니다.

앞서 이달 초 OPEC+는 미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추가적인 증산 없이,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을 다음 달에도 이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가격 하락 요인은 주요국들의 비축유 방출 계획인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다음달 초쯤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미국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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