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미투, 돈으로 해결? 보수 모욕한 김건희" [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2022. 1.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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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평균적 도덕성 갖춰야
안철수, 10년 전과 완전히 다르더라
안철수-윤석열,용 빼는 재주 없다. 단일화 된다
포퓰리즘 없는 안철수, 최고의 후보
安-尹 단일화 필수, 이준석 3자 필승론은 문제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성회 소장, 김경진 전 의원
■ 대담 : 인명진 목사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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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유력 대선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논란으로 뉴스 보는 게 피로하다는 분들이 참 많으시죠.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나라의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평균적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며 지난 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 화제인 분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 인명진> 안녕하세요.

◇ 박재홍> 우리 김성회 소장과 인사 나눠주시고요.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계셨는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인명진> 제가 언제 정치를 했나요? 물러나게.(웃음) 저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제가 딱 100일 했습니다. 당이 무너지는 그런 사태, 탄핵 국면에서 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달라 그래서 뭐 그때를 할 수 없이 가서 한 100일 동안 거의 뭐 무너져 내리는 당인데 좀 추스르고 그래서 전당대회를 해서 막 대선국면이니까요. 그래서 이제 홍준표 씨를 후보로 뽑고 그 전당대회하는 날 홍준표 후보를 선출하는 날,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사임을 했습니다. 중앙 무슨 선거대책위원회 무슨 상임위원장인가 그렇게 하라고 그러는데 저는 어떻든 근본적으로 종교인 아닙니까? 무슨 내가 정치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당을 추스려서 전당대회를 할 만큼 당이 정상화가 되고 대통령 후보를 뽑았으면 이제는 정치인들끼리 해야지 무슨 뭐 나 같은 사람이 거기에서 왔다 갔다 하고 누구 찍으라 마라 그러느냐, 그래서 저는 사실은 물러나고 그 뒤로는 아주 한가롭게 그냥 은퇴생활을 즐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게 어렵게 재건한 국민의 힘인데, 이번에 지지선언을 한 게 국민의 힘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선언하셔서 놀란 분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랑은 인연이 있었습니까?

◆ 인명진> 저는 본래 평생 살아오면서 어떤 게 나라를 위하는 일이냐 그런 생각 또 구체적으로는 어떤 사람이 약자냐 그러니까 내가 종교인이니까 대개 약자 편을 들어야 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뭐 국민의 힘에는 제가 거들지 않더라도, 또 저는 당원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힘에는 우리 김경진 의원님 같은 훌륭한 분들 지금 구름 떼처럼 몰려들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말씀처럼 파리 떼가 너무 많아서 이게 뭐 파리채 들고 잡기도 힘든 상황에 저까지 또 뭐 가서 또 붙어 다니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럴 이유도 없고요, 제가.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여러 번 여러 차례 간곡하게 좀 부탁을 하는데 외롭잖아요, 혼자. 돌아다니는 거 보니까.

◇ 박재홍> 외로워 보이셔서?

◆ 인명진> 혼자 당도 뭐 국회의원이라고는 비례대표 세 사람만 있고 혼자 저러고 돌아다니니 상당히 외롭기도 하고 여러 차례 부탁하는데 제가 또 본래 천성이 부탁을 거절을 못 하는 천성입니다. 아니, 뭐 사정을 하고 집에까지 온다고 그러는데 바쁜 선거 운동하는 사람이 우리 집을 찾아서 떠났다길래 오지 마라. 그 자리에서 내가 가마. 그런데 뭘 했으면 좋냐 그냥 후원해 달라 그래서 알았다. 후원이야 내가 못하겠느냐. 그래서 내가 가기는 갔지만 입당한 것도 아니고, 그 당에. 또 무슨 선거 기구가 있더만. 거기에 무슨 제가 이름 올린 것도 아니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 뭐 지지 선언하고 어영부영 지내고 있습니다.

◆ 김성회> 원래 안철수 후보하고 그 전에 인연이 좀 있으셨나요?

◆ 인명진> 있죠. 이분이 옛날에 10여 년 전에 이제 청춘 콘서트라고 아주 안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어느 날은 저기 윤여준 전 장관이 나를 보고 한번 정도 안철수를 눈여겨봐라 그래서, 제가 알겠다. 그러고서는 안철수가 청주에서 마침 청춘콘서트를 여는데 제가 연사, 연사라고 하면 안 되죠. 대담자로 안철수, 그때 교수죠. 안철수 교수하고 그때 시골의사 박경철

◇ 박재홍> 굉장히 오래전 일이네요.

◆ 인명진> 10년 전 일이죠. 요새 시골의사 뭐 하는지. 도시 의사가 됐는지. 그래서 내가 1시간 정도 안철수하고 대담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 인연이 됐고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혹시 뭐 조언이 필요할 때 같이 앉아서 얘기하고 밥도 얻어먹고 또 차도 같이 한 잔하고. 최근에는 서울시장 선거 때 만나서 그때 제가 아름다운 어떻든 단일화를 해야 된다, 그렇게 부탁을 하고. 그리고 또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또 찾아가지고 제가 이번에 가게 됐습니다.

◆ 김성회> 10년 동안 지켜보시면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거 아닙니까. 세 번째 도전인데 도덕성이라든지 자질, 정책 어떤 점을 좀 보시고 내가 지지를 해 줘야 되겠다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 인명진> 사실 10년 전의 안철수와 지금의 안철수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 박재홍> 달라졌습니까?

◆ 인명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10년을 지켜봤는데 많이 달라졌습니다. 첫째로는 지금 유력한 대선후보가 뭐 네 분, 세 분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할 수가 있는데 도덕성을 볼 때 아무래도 지금 이게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도덕성을 문제를 삼거든요. 특별히 우리 나라는 유교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가족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부인에 대해서도 영부인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더군다나 어떤 사람들은 국모라고까지 해요. 이게 사실은 가족들에 대한 관심이 많고요. 실제로 대통령 가족들 때문에 문제가 된 게 많거든요. 아들 때문에. 김영삼 대통령 때도 그랬고 김대중 대통령 때도 그랬고 또 노무현 대통령은 또 형님 때문에 또 그러고 이러니까. 또 이번 문재인 대통령도 아들, 딸 무슨 뭐 시중에서는 부인 문제까지 이게 오르내리거든요, 국민들의 입에.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저는 그래서 지난번에도 지지 선언할 때 말씀드렸지만 대통령 후보는 성인군자가 될 까닭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평균적 도덕성, 국민들의 이 평균적 도덕성 정도는 돼야 되는 거다. 시빗거리가 없어야 되고 국민들이 대통령 선거한 다음에 저 사람이 우리 대통령이라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된다, 적어도. 어디 보니까 전과 4범이 우리 대통령이다. 이건 안 되지 않냐. 부끄럽지 않냐, 이건. 하여튼 그래서 그런 점에서 나는 도덕성에 의해서 세 사람 중에 제일 나은 사람이다. 이 사람이 10년간 털렸어요, 좌우로.

◇ 박재홍> 안철수 후보가.
 


◆ 인명진> 별로 흠이 없거든요. 또 가족에 대해서도 큰 흠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자질은 이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게 말입니다. 금방 뭐 해서 몇 개월 해서 대통령이다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국정이라는 게. 물론 이럽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뭐 다 하냐? 다 알지 못하고 전문가들의 보좌를 받아야 된다 그러지만, 전문가들의 보좌를 받을 만한 머리 정도는 있어야 돼요. 알아야 되는 거예요. 뭔가 그래도 알아야 보좌를 받는 거지 생뚱맞게 아무것도 모르면.

◇ 박재홍> 유력 후보 두 분은 그런 보좌 받을 정도는…

◆ 인명진> 저는 그렇게까지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저는 안철수 얘기만 하겠습니다.

◇ 박재홍> 도덕성 문제 말씀하셨는데 어제 이제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전화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목사님도 보셨을 것 같습니다.

◆ 인명진> 들었습니다. 아주 뭐 벼르고 별러서 들었습니다. 저는 한 번도 텔레비전 안 보는 사람인데 그것만 봤습니다.

◇ 박재홍> 어떤 내용이 귀에 남으셨습니까?

◆ 인명진> 글쎄, 이제 제가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한 집안이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언젠가는 하나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한 집안 사람을 서로 욕하는 건 참 이게 어렵습니다. 사실은 그 전에 내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전에는 윤석열 후보 상당히 많이 비판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나는 처음에는 이런 사람이 뭐 대통령 돼야 되는 거냐. 검찰총장 하던 사람이 갑자기 무슨 대통령.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심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이후로는 삼갑니다, 이거에 대해서. 이건 아무래도 제가 얘기하면 두 진영에 싸움을 시키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제가 좀 말을 조심하기는 합니다마는, 대개 어제 보니까 미투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탄핵에 대한 얘기 이런 건 보수 우파 사람들에게도 좀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저는 했습니다.

◇ 박재홍> 미투 발언은 보수는 돈을 챙겨줘서 미투 안 터진다. 이 발언 문제 삼으시는 건가요?

◆ 인명진> 보수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왜 모욕입니까?

◆ 인명진> 아니, 우리가 언제 무슨 돈 줘서 미투 막은 사람처럼 보수는, 그게 보수인 것처럼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거는 지금 미투를 당한 사람들,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의 상처를 건드리는 그런 말이 되지 않을까. 더군다나 안희정 씨에 대해서 그 분 때문에 지금 피해를 본, 아직도 지금 어딘가 있어서 고통을 받는데, 정신적으로. '자기나 자기 아저씨는 지지한다.' 이런 말이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조금 이렇게 불편하게 들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또 하나 오늘 뉴스 나온 것 중에 캠프 고문으로 무속인이 있다. 건진 법사라는 분의 이름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이런 분들이 이제 무속인들이 또 정치 시즌에 많이 거론되거든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이런 것들.

◆ 인명진> 옛날에 대개 선거하면 무속인들의 영향이 크다 그래요. 특별히 정치인들이 무속인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옛날에는 선거 날짜 지금 고정이 됐잖아요, 날짜가. 정해졌잖아요. 그런데 옛날에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무속인들에게 점을 봐서 선거날짜도 정했다 그런 말까지 옛날에 제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서 찾아다니고 그러는가 개인적인 또 취향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너무 재미있어요, 이게. 미래에 대해서 관심은 누구든지 있는 건데 일간신문이 국민일보 빼놓고는 다 내일의 운세가 있어요. 굉장한 지면을 할애해서 내일의 운세가 있는 거예요. 궁금하지 내일에 대해서 인간이 다. 그러나 이게 어떻든지 간에 그런다 하더라도 이게 캠프에 정식으로 사실인지… 김 위원님, 그게 사실입니까?

◆ 김경진> 글쎄요. 사실은 아닌 것 같아요.

◆ 인명진> 루머가 아닐까 생각해요?

◆ 김경진> 아침에 기자들 만나서 백브리핑했던 내용을 들어보니까 누가 한번 인사 한번 해라 해서 소개를 시켜줘서 우연히 현장에서 한 번 만나서 인사하고 악수했다. 그리고 무슨 특별히 이분이 캠프에 고문으로 참여를 했다든지 무슨 역할을 했다든지 이런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정도가 아침에 정리된 내용인 것 같습니다.

◆ 인명진> 혹시 그냥 셀프인지도 몰라요. 스스로 고문이다, 이러고 다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는 이게 정치인들이 선거 때 종교를 정치에, 선거에 이용하는 건 참 나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개 정치인들은 종교가 기불천 아닙니까.

◇ 박재홍> 기독교, 불교, 천주교.

◆ 인명진> 기불천 아닙니까?

◇ 박재홍> 기불릭이라고도 하고요.

◆ 인명진> 나는 당당했으면 좋겠어요. 기독교면 기독교인, 불교인이면 불교인. 이렇게 하고 우리가 그 사람을 뽑을 때 사실은 종교도 문제가 있지. 자기 무슨 같은 신앙을 가졌다라고 뽑으면 안 되고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의 자질이 어떻냐. 사실 그걸 보고 뽑아야 되는 건데 어떻든 그러는 거는 서로 피차 안 해야 되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어제 녹취록 공방을 보면서 이제 국민의 힘 쪽에서는 그래도 악재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는데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인명진> 두고 봐야 됩니다. 겉으로는 상처도 안 나고 찰과상도 안 났는데요. 내상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내상이라면 유권자들에게 주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 인명진> 특별하게 내용 자체 때문에 시빗거리가 되고 문제가 되고 그러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아까 얘기한 제가 그런 정도일 것 같은데. 전체적인 분위기 있지 않습니까? 느낌 같은 거.

◇ 박재홍> 후보자에 대한?

◆ 인명진> 그러니까 후보자 부인에 대한, 또 연관해서 후보자에 대한 그런 느낌 있잖아요. 이게 무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그 영향은 시청자들에게 국민들에게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후보도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2차 공판이 오늘 있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인명진> 이게 다른 당 후보인데.

◇ 박재홍> 이걸 짧게 듣고 다시 안철수 후보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 인명진> 이재명 후보 지금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참 많은데 나는 특별히 요새 걱정스러운 것은 대장동 취재하던 기자가 또 죽었어요.

◇ 박재홍> 그거는…

◆ 인명진> 아닙니까?

◆ 김성회> 그분은 암으로 투병 중에.

◇ 박재홍> 암 투병 중에.

◆ 인명진> 다행이지만 죽었다는 속보를 들어서 자세한 내용은 뭐…

◆ 김성회> 주변에 윤석열 후보 지지하신 분이나 이런 분들이나 좀 과하시는 분들이 네 번째 사망이다 이런 말씀하시는데 그건 이제 투병 중에 서른아홉에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셨는데요.

◆ 인명진> 그건 뭐 참 그럼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그런 도덕적인 문제. 나는 특별히 나는 가슴 아픈 건, 내 아들 아니고 남이다 이러는 거 보고 나는 부부가 남이 되는 건 자주 봤지만 부자지간에 남이 된다는 얘기는 나는 처음 들었어요. 이게 가족 관계가 그러면 안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포퓰리즘 있잖아요.

◇ 박재홍> 포퓰리즘. 공약 관련해서 말씀하시는 거죠?

◆ 인명진> 어떻게 하려고 자꾸 퍼줍니까? 우리 아이들 어떡할 겁니까? 막 퍼주면. 우리만 살고 말 겁니까? 나는 이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금 지우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코로나 문제만 하더라도 정말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은 지원을 해야지 저는 코로나 때문에 불편은 했지만 피해는 없습니다. 왜 저 같은 사람에게 돈 줍니까? 아니,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총선 때도 마찬가지고. 이건 더군다나 선거와 연관을 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 같은 돈을 푸는 것 같은 인상. 아니라고 그러겠지만, 그건 나는 참 좋지 않은 그런 부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약이 안 되겠다. 이분이 되면 이거 큰일 나겠다. 나라 곳간 그러지 않아도 자꾸 빈다는데 이거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소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인명진 목사와 악수하는 안철수 대선후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안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재홍>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살펴보셨습니까, 목사님? 어떤 공약이 믿음직하다고 판단하셨는지.

◆ 인명진> 안철수 후보의 공약 가운데 저는 정말로 마음에 드는 거 하나는 포퓰리즘 없는 겁니다.

◇ 박재홍> 포퓰리즘이 없다.

◆ 인명진> 이게 연금 같은 거 개혁해야 된다고 그러는 거거든요. 이거 사실은 연금개혁 한다는 거 표 떨어지는 겁니다, 이게. 이거 가지고 먹고 사는 사람들 있는데. 물론 안철수 후보가 단서를 달았더라고요. 공무원 연금이든지 교사 사학 연금이라든지 국민 연금이든지 다 합하겠다. 지금은 아니다. 지금 받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니까 안심을 시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상당히 표 떨어지는 얘기를 안철수 후보가 많이 해요. 노동의 유연성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도 하고. 유일하게 개혁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안철수 후보가. 나는 이게 마음에 든다. 또 하나는 이 사람이 안철수 후보의 공약 중에 보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거예요. 과학기술 입국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한 안을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포퓰리즘 얘기를 하면 우리 윤석열 후보도 사병 200만 원 월급 준다. 이게 재원은 어떻게 할 거며 당장 이게 그러면 하사관들이 지금 그렇게 받는다고 그러거든요.

◇ 박재홍> 초임 하사들이…

◆ 인명진> 그 정도 받는다고 그러는데 이게 단지 사병들에게만 주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이래서 이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천천히 보니까 저는 과학기술 입국이라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를 해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는 걸, 미래에 대한 정책을 내놓는 걸 보고 적절한 말하자면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안철수 후보의 이 공약만큼은 저는 가져다가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가 되더라도.

◇ 박재홍> 그래서 최근에 나온 얘기가 단일화 얘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아까 이제 목사님도 잠깐 함께 나중에 가야 할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말씀하셔서 이게 단일화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목사님?

◆ 인명진> 저는 우선은 정권교체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웬만하면 5년, 10년씩 해야 됩니다. 10년씩.

◆ 김성회> 한 정당을 말씀하시는 거죠?

◆ 인명진> 네, 한 정파가.

◆ 김성회> 미국식으로 하면 8년 연임하는 식으로.

◆ 인명진> 우리 나라가 대부분 그렇게 해 오지 않았습니까? 보수, 진보가 10년씩 하지 않았습니까? 웬만하면 그렇게 해야 되는데 나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보고 이거 4년, 5년 더 하면 안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어떻든 이거 정권교체는 해야 된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요. 탈원전 문제라든지 주택정책이라든지 이거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하는 이런 부분 보고 나는 특별히 안보 문제를 걱정합니다. 지금 이게 우리나라 이번 대통령 선거라는 거는 미국과 중국의 동남아에서, 아시아에서 패권 경쟁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미국인들 우리나라에 친미 정권이 들어서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중국인들 우리나라에 친북, 친중국 정부, 정권이 들어서는 걸 바라지 않겠습니까? 저는 굉장히 걱정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는 저는 이번에 선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 선거라고. 그래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데.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안철수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하고 나는 그 어떤 사람도 단일화하지 않고는 선거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단일화 하지 않고 이길 수 없다?

◆ 인명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후보가 45%, 50% 가까운 지지를 일방적으로 받는다 그러면 모르지만 설사 또 안철수 후보가 5% 정도의 지지를 받는다고 그러더라고 5%를 보태지 않으면 정권교체 어렵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우리 이제는 나라의 정치도 연합하는 거. 우리나라가 너무 갈갈이 찢겨졌어요. 문재인 정부가 정말 잘못한 것 중의 하나는 사회적 갈등이 너무 심한 거예요. 갈갈이 찢어졌어요. 이제 통합하는, 사회를 통합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야 되겠는데 소위 보수 우파라고 하는 그러는 사람들에게서도 갈라지면 안 된다. 이제는 연합할 줄 알고 같이 할 줄 아는 그런 모습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정치 공학적으로 숫자적으로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두 사람이 합하지 않으면 둘 다 안 된다 이런 생각 하나. 두 번째로는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정치계의 문제가 제왕적 대통령제입니다. 우리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제왕적 대통령 때문에 두 분은 감옥에 갔다가 한 분은 나오셨고 탄핵도 당하셨고 지금 사실은 우리 문재인 정부도 문재인 대통령도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생기는 피해가 큰 것 같아요. 다들 입 붙은 사람마다 그러거든요. 내각제를 해야 된다, 개헌해야 된다. 분권형으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러나 이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보니까 분권형을 개헌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헌법을 가지고 충분하게 분권형과 같은 그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시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 박재홍> 단일화가 그런데 안철수 후보 어제 KBS 인터뷰 보면 안 하시겠습니까? 정말 안 할 수 있습니까? 다시는 안 하신다고 부정을 하셔서 단일화 과정은 정말 어렵지 않겠는가.

◆ 인명진> 여기 정치 하는 분들 계시지만, 정치인들 하시는 말씀을 다 곧이곧대로 믿습니까?

◆ 김성회> 안철수 후보의 이야기라 하더라도요?

◆ 인명진> 그렇죠. 정치인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같은 사람은…

◇ 박재홍> 이번 주에 앞에서 나온 건데…

◆ 인명진> 제가 지금 얘기하는 것처럼 저는 당원도 아니고 안철수 후보와 전혀 관계 없는, 캠프의 사람도 아니니까 제 얘기가 그 당의 의견도 아니고 안철수 후보의 의견도 아니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마는, 제가 짐작을 하는데 저도 그 얘기 들었습니다. 들었는데 그게 지금 안 하면, 그것도 옛날에 한 번 하고 지금은 단일화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또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국민들이 한 달 후에 당신도 단일화해야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에 따라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은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 그리고 지금은 어떤 사람이 지금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단일화 하겠다고 그러면 선거 운동이 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점에서 그건 안철수 후보만 그러는 게 아니라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그러는 거예요, 지금. 그러니까 이것도 사실 정치라는 게 권력을 놓고 다투는 건데 누가 먼저 그 얘기를 꺼내느냐도 중요하고 언제 꺼내느냐도 중요하고 어디서 꺼내느냐도 중요하고 그런 얘기를 꺼내려면 준비도 해야 되는 거고. 그러니까 아직은 그 사람들이 둘 다 다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단일화에 대한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예언합니다. 두 사람 다 용 빼는 재주 없을 겁니다.

◆ 김성회> 목사님께서 그런 상황이 되면 중간에서 중재도 좀 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 인명진> 그게 중재해서 될 일은 아니고요. 후보가 결정해야 되는 겁니다. 제가 옛날에 한 35년 전입니다. 김영삼 대통령 YS와 김대중 대통령 87년 후에 YS, DJ 후보 단일화, 양김의 후보단일화가 한참 논의가 됐을 때 얼마나 대단했습니까? 그때 제가 사실은 김영삼 후보 YS 쪽의 협상대표였습니다.
 


◇ 박재홍> 이번에 역할을 하실 수 있겠네요?

◆ 인명진> 꼰대죠. 오래된 사람입니다. 그때 제가 해 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결국은 후보들이 결심해야 돼요. 당사자가 결심해야 되는 거고 DJP 단일화라는 것도 당사자들이 결심했으니까 된 거고 사실은 지금 윤석열 후보 측에도 그렇고 안철수 후보 측에도 그렇고 절대로 단일화하면 안 된다. 우리 3자 필승을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랬거든요. 4자 필승론. 3자 필승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의 힘의 이준석 대표가 그런 사람입니다. 우리 끝까지 간다. 셋이 해도 이긴다, 이러잖아요, 지금. 이 사람들이 참 문제입니다, 이게. 문제인데.

◇ 박재홍> 이준석 대표의 생각이 문제입니까?

◆ 인명진>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 박재홍> 이준석 대표 그런 말했기 때문에 문제네요?

◆ 인명진> 그런 말 문제 아닙니까? 저는 잘은 모르지만 국민의 당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쪽에도 나는 그런 사람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단일화는 필수다란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마지막 안철수 후보 국민들에게 이런 말 좀 지켜봐 달라 짧게 말씀해 주시고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 인명진> 안철수 후보가 지금 하는 말 중에 더 좋은 정권교체, 더 좋은 정권교체에 대한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세 후보를 놓고 그냥 상식적으로 조금만 생각하면 쉽게 나는 어떤 사람이 후보가 된다라는 결론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인명진> 감사합니다.

CBS 한판승부 yo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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