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 이어 '배달특급'까지 상경..배달시장 경쟁 또다시 후끈

이동우 기자 입력 2022. 1.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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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시장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신한은행과 경기도가 만든 배달앱이 뛰어들었다.

배달앱 3강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금융·지자체를 배경으로한 경쟁자의 출현으로 올해 배달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같은 날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 서울 성동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만간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배달특급의 서울 진출은 공공배달앱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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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음식 배달시장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신한은행과 경기도가 만든 배달앱이 뛰어들었다. 배달앱 3강 체제가 공고한 가운데 금융·지자체를 배경으로한 경쟁자의 출현으로 올해 배달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17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땡겨요 서비스 지역은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던 서울 광진·관악·마포·강남·서초·송파구 등 6개 지역이다.

땡겨요는 2%로 낮은 중개수수료를 최대 무기로 앞세운다. 기존 배달앱 중개수수료가 12~15%인 상황에서 저렴한 수수료로 점주들의 호응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금융 공룡인 신한은행이 직접 전자금융결제대행업(PG)에 나서며 정산도 타사의 4~5영업일에 비해 빠르다. 당일 혹은 다음날 입금을 점주들에 약속한 상태다.

같은 날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도 서울 성동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조만간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누적 주문금액 1057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중개수수료 역시 1%로 낮아 경쟁력을 갖췄다.

그간 서울에는 공공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이 있었지만 출범 1년이 넘도록 시장점유율이 1%에 그치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민간 중심의 배달시장에서 예산과 인력에 한계가 있는 공공 서비스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배달특급의 서울 진출은 공공배달앱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대상 2000명 중 공공배달앱에 대한 찬성 의견은 서울이 56.0%로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배달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은 닭(점주)와 달걀(이용자)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양쪽을 골고루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얼마나 충성도 있는 고객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배달시장 누구나 진출 가능하지만 3사 공고해…배달비 영향은?
배달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기회가 열려 있다고 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란 쉽지않다. 현재 배달시장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가 구축한 3강 체제가 공고하다. 업계에서는 3사의 합산 점유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본다.

한때 단건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위협을 받았던 요기요는 GS리테일로의 매각이후 구독 모델인 '요기패스'를 통해 빠르게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요기패스는 월 9900원에 3만원 상당의 배달 주문 할인과 포장 주문시 1회당 1000원씩 무제한 할인 등을 제공한다. 요기패스 출시 이후 신규 회원과 주문은 각각 1.5배, 1.2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땡겨요와 배달특급이 배달 3사의 기존 점유율을 빼앗으려는 쟁탈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에 배달앱을 쓰지 않던 이용자가 땡겨요와 배달특급을 통해 새롭게 유입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배달앱 이용 고객 가운데 상위 3사 앱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은 22%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신규 경쟁자의 등장이 배달비 인상에 미칠 영향은 크지않을 전망이다. 땡겨요와 배달특급은 모두 한 번에 3~4건씩 묶음 배송을 하는 기존 '일반대행' 모델을 이용한다. 일반대행의 경우 음식점의 필요에 따라 배달대행사의 배달원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대행 기본 배달료는 업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5000원 선이다. 또 다른 배달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새 플랫폼 등장했다고 해서 배달수요가 급격히 늘거나 이로 인해 배달비가 크게 오르지는 않으리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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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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