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걱정인 시골..이 도시는 "학생이 넘친다" 오히려 고민

이창명 기자 2022. 1. 18.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비수도권 지역이 인구유출이나 감소로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경기도 내 일부 지역은 심각한 과밀학급이 심각한 지역 현안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계획인구를 잡을 때는 대부분 아파트를 중심으로만 추산했고 오피스텔은 제외했었다"며 "하지만 살기가 좋아지다보니 생각보다 자녀가 있는 가구가 많이 입주했고, 미사 주변엔 오피스텔도 빈 곳이 없을 정도고 특히 과밀학급은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남시 지난해 사상 첫 인구 30만명 돌파, 미사강변도시 등 계획인구보다 훨씬 많은 인구 유입에 과밀학급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비수도권 지역이 인구유출이나 감소로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경기도 내 일부 지역은 심각한 과밀학급이 심각한 지역 현안이다. 특히 하남시 미사지구는 국내에서 가장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다. 늘어나는 학생수 뒷감당을 우려할 정도로 하남시의 최근 인구 증가속도는 무섭다.

1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남시의 인구는 32만87명으로 1년 전 29만3452명에 비해 2만6635명이 늘었다. 하남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 3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하남시 인구는 21만여명으로 5년새 10만명이 넘게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유일하게 3만명이 넘게 인구가 증가한 화성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남시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신도시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주거지에 속속 외부에서 온 주민들이 입주한 덕분이다. 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지금은 과천시와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자랑할 정도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

그만큼 인구가 살기 좋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원래 계획인구는 9만3000여명이었지만 현재 인구는 13만여명으로 계획했던 인구수를 크게 넘어섰다. 현재는 미사강변도시 주변에선 오피스텔 조차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과밀학급 문제도 이런 배경에서 시작됐다.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은 28명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지난해 공립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현황을 보면 하남시는 27.4명으로 전국 21.8, 경기도 평균 24.3명보다 훨씬 더 많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 미사나 감일 지구만 보면 더욱 심각해진다.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지구 4개 중학교를 합친 학급당 적정 정원은 1400여명이지만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미사지구 2010년생은 1600여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학교를 더 짓기도 어렵고, 무턱대고 교실을 늘릴 수도 없어서다.

하남시 관계자는 "계획인구를 잡을 때는 대부분 아파트를 중심으로만 추산했고 오피스텔은 제외했었다"며 "하지만 살기가 좋아지다보니 생각보다 자녀가 있는 가구가 많이 입주했고, 미사 주변엔 오피스텔도 빈 곳이 없을 정도고 특히 과밀학급은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선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하남 지역의원이나 국회의원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올해 6월 실시될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도의원과 시의원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2024년에는 현재 1명뿐인 국회의원이 1명 더 늘어나 2명이 될 수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인구 30만명을 넘어서면 선거구를 2개구로 조정할 수 있어서다.

하남시는 2028년 입주가 예상되는 교산신도시까지 완공되면 인구가 현재보다 10만명이 더 늘어난 42만명까지 내다보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올해도 신도시에 입주하는 인구가 제법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교산신도시가 완공 이후까지는 앞으로도 계속 하남시에 인구가 몰려들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솔로지옥' 그 화려한 명품 옷들이 '짝퉁'…송지아, 의혹 인정했다송소희 "솔직히 군대 어쩔 수 없이 가는거지"…소신발언 재조명명품 휘감은 클라라, 中생일파티 노출 드레스+망사 스타킹 '파격'교복 입고 성관계까지…10대 성매수 KAIST 조교수, 2심도 벌금형브리트니, 동생에 "쓰레기" 분노→제이미 "언니, 전화로 얘기해"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