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피격..9명 사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공항과 석유시설 등이 드론 추정 공격을 받았습니다.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여러 건의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제공항 신축 건설 현장과 아부다비석유공사의 무사파 공업 지역 내 시설 3곳입니다.
이 폭발로 석유시설에 일하던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또 아부다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아부다비 경찰은 초기 조사결과 소형 항공기 부품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장 드론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UAE 에너지부 장관 :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경찰이 업데이트된 소식을 발표할 겁니다."]
화재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은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예멘 반군은 아랍에미리트의 예멘 내전 개입을 비판하면서 공격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UAE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테러행위를 막기 위한 대응 권리가 있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동안 예멘 반군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 등을 공격해 왔지만, 아랍에미리트 본토에 대한 직접 공격은 이례적입니다.
예멘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며 지난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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