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생님 돼서 애들 때려보려고"..과거 트윗 소환한 이준석

이가영 기자 입력 2022. 1. 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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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거 썼던 트윗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지난 2012년 7월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링크했다.

이 후보는 이 글에서 “내가 세상에서 가졌던 첫 꿈은 시골 초딩 때 가졌던 선생님이었다”며 “왜 선생님이 되고싶었냐고요? 기막히겠지만 선생님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나도 선생님되서 애들 때려보겠다고. 복수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꿈은 세월 따라 변하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후보의 배우자 발언을 물고 들어가도 국민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것”이라며 “이재명에 투표하면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이는 공개적으로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의 발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김씨는 “‘내가 정권 잡으면…' 김건희 발언의 핵심”이라며 “윤석열에 투표하면 김건희가 당선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해당 매체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최순실의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고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김건희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인생, 오늘부터 더 정확하게 더 세게 방송토론 하련다”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인터뷰 취재가 아닌 사적 대화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소리는 녹음파일을 함부로 공개하고 있다”며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하고 추가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민사소송을 즉시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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