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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추락 분양 합숙소, 나도 갔었다"..'상습 착취' 의혹

이수민 입력 2022. 01. 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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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분양 합숙소 생활을 하던 20대 남성이 합숙장소인 빌라 7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졌는데요.

과거 같은 분양 합숙소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로 밤낮없이 일을 강요당했다는 제보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빌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20대 김 모 씨가 7층에서 떨어져 중태에 빠진 분양 합숙소 빌라입니다.

김 씨는 두 차례 합숙소를 도망쳤지만 동료 등에게 붙잡혀 되돌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이 합숙소에서 3년 전 분양 전화를 하루 수백 통 돌렸다고 말합니다.

[A 씨/19년 근무/음성변조 : "(하루에) 목표로 해야 되는 전화가 300~500 통이었고, 전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 개인 카톡으로 보내야 돼요. 안 받았으면 문자까지 보냈던 것도 캡처해서 보내야 되고."]

허락 없이 외부 출입이 불가능했고 판촉 전화를 거느라 나오는 휴대전화 요금은 고스란히 갚아야 할 빚으로 쳐서 차용증을 써야 했다고도 합니다.

[B 씨/17년 근무/음성변조 :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부동산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폰 비용이나 이런 거 밀리겠죠. 그러면 그거를 걔가 계산을 하고 차용증을 써요. 두 배로 갚으라고."]

두 사람은 견디다 못해 합숙소를 몰래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문제의 분양 합숙소는 전단지나 판촉 전화로 오피스텔 등을 분양하는 사무실로 쓰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강제로 붙잡아온 혐의로 구속된 분양팀장 등 4명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태에 빠진 김 씨가 추락 당일 7층에서 떨어진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분양 합숙소 빌라를 최근 압수수색하고 김 씨가 추락하기 전 감금 상태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박장빈/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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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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