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전술유도탄 사격시험"..'북한판 에이태킴스' 발사

백종훈 기자 2022. 1. 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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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7일)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쏘아올린 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노동신문 3면과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17일 전술 유도탄 검수 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검수 사격시험은 생산·장비되고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나라(북한) 서부지구에서 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의 섬 목표를 정밀타격했다”며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1장의 사진을 보면 이번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9년 8월 10일 해당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처음 공개한 후 같은 해 8월 16일, 2020년 3월 21일에도 쏘아올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처음 개최한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이 미사일이 '화성-11나'형으로 명명됐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기존 무기에 대한 통상적 훈련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나 소식을 전하지 않은 채 4문장의 짧은 기사만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검열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훈련과 점검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4번째 무력시위입니다.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14일에도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18일자 3면에 보도한 어제(17일) 시험발사 장면.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KN-24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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