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점부터 빅뱅, 상위권 판도 결정할 SK-KT 맞대결

윤세호 2022. 1. 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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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던 3라운드는 KT가 SK를 꺾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지난 1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창원 LG전에서 승리한 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부터 수원에서 KT를 상대한다"면서 "3라운드 맞대결을 돌아보면 당시 백투백에 오후 3시 경기였다. 어려움이 있었는데 4라운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반기 상위권 판도의 시작점이 될 SK와 KT의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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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이 지난달 26일 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프로농구 1,2위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수원KT와 서울SK의 경기에서 허훈을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축제는 끝났다. 다시 전쟁이다. 올스타전 만원관중으로 한층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정상을 향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서울 SK와 2위 수원 KT가 오는 19일 이번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임한다. 양팀이 브레이크 기간 재충전을 마치고 100%로 맞붙는 만큼 후반기 판도를 예고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 차이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SK는 24승 8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KT는 23승 9패를 기록했다. 양팀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SK의 우위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던 3라운드는 KT가 SK를 꺾었다.

당시 KT는 SK 에이스 자밀 워니를 두고 모험을 했다. 워니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구사하는 플로터는 내주면서 마크맨 캐디 라렌이 파울트러블에 빠지는 것을 피했다. 이날 워니는 30득점했으나 경기를 승리한 팀은 KT였다. 라렌이 27점으로 워니에 맞불을 놓았고 양홍석, 허훈, 정성우, 김영환 등도 동반 활약을 펼치며 KT가 SK를 꺾었다.

SK는 일찌감치 반격을 다짐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지난 1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창원 LG전에서 승리한 후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부터 수원에서 KT를 상대한다”면서 “3라운드 맞대결을 돌아보면 당시 백투백에 오후 3시 경기였다. 어려움이 있었는데 4라운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SK는 4라운드부터 워니가 공을 잡는 지점에 변화를 주고 있다. 워니는 정면보다는 엘보우 지점에서 공을 잡고 김선형 등과 2대2 플레이를 한다. 3라운드에서 보여준 KT의 워니 수비가 4라운드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기세는 SK가 좋다. SK는 4라운드 첫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KT전에서 패한 후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SK 특유의 지역방어 성공 후 속공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꾸준히 나온다. 김선형은 “우리도 1라운드 기간에는 1위에 있었는데 이후 KT가 1위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내려올 때가 된 것”이라며 “다시 우리가 1위에 올랐으니까 이제부터는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다.
KT 정성우가 지난달 26일 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프로농구 1,2위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수원 KT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KT는 4라운드 5경기에서 2승 3패로 주춤했다. 앞선 수비를 책임지는 정성우의 이탈로 장점이었던 수비가 무너진 게 고전 원인이다. 지난 3일 원주 DB전에서 목 부상을 당한 정성우는 SK전에 복귀할 확률이 높다. 부상 당시 복귀 시점을 브레이크 이후로 잡았다. KT는 정성우와 함께 했던 2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6.3점을 허용하며 10구단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정성우 이탈 후 3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89.0점을 허용했다.

순위표만 보면 2강 구도지만 3위 안양 KGC, 4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최근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4라운드 들어 KGC는 3승 1패, 현대모비스는 4승 1패로 꾸준히 승수를 쌓는다. SK와 KT 모두 자칫하면 3, 4위로 떨어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 대결이 더 중요하다. 후반기 상위권 판도의 시작점이 될 SK와 KT의 맞대결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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