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파죽지세..개연성 있는 막장의 힘

유지혜 기자 2022. 1. 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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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쇼윈도)이 파죽지세다.

18일 종영을 앞두고 최근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기록은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전 드라마 최고시청률은 2020년 10월 종영한 '거짓말의 거짓말'이 기록한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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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영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
송윤아·전소민 공조 방송 8.4%
채널A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
오늘 최종회 10%대 돌파 가능성
웨이브선 첫 주보다 이용자 66%↑
이성재 "현실적이라 더 흥미롭다"
18일 종영하는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의 인기 원동력으로 배우 송윤아와 이성재(왼쪽부터)의 열연이 꼽히고 있다. 극중 부부로 등장하는 이들은 패션회사 경영권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하며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쇼윈도)이 파죽지세다. 18일 종영을 앞두고 최근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시청률 기록뿐이 아니다. 송윤아와 이성재·전소민 등 주역들이 저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내세워 재평가 받는 기회를 맞았다. 치정과 재벌가의 암투를 그린 ‘막장 코드’의 이야기를 개연성 있게 담았다는 호평도 끌어냈다.

●시청률과 VOD 이용률 동시 증가

드라마는 최근 라헨그룹 상속자 송윤아와 남편 이성재가 경영권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다. 갈등의 불씨는 이성재와 미술 강사 전소민의 불륜이다. 전소민은 사랑에 모든 것을 다 걸었지만 이성재가 야망을 위해 변심하면서 반전을 거듭했다. 최종회에는 송윤아와 전소민이 공조해 이성재에게 반격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세 사람의 관계 변화를 빠르게 그려낸 덕분에 시청률도 급격히 뛰었다. 불륜과 잇단 배신을 폭풍처럼 휘몰아치면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덕분에 지난해 11월29일 2%(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은 송윤아와 전소민이 공조를 결심한 11일 8.4%까지 치솟았다. 첫 방송보다 4배 이상 시청률이 상승한 셈이다. 이날 기록은 채널A 드라마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전 드라마 최고시청률은 2020년 10월 종영한 ‘거짓말의 거짓말’이 기록한 8.2%였다. 일각에서는 최종회에서 10%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인기가 입증된다. 웨이브에 따르면 방송 첫 주 이후 콘텐츠 이용자수와 시청시간이 각각 66%, 89% 증가했다. 플랫폼 자체 드라마 인기 차트 4위에도 올랐다.

●“개연성 있는 ‘막장’ 새롭다”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인기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주인공 송윤아뿐 아니라 악역 이성재, 내연녀 캐릭터를 소화한 전소민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성재는 불륜 앞에서 당당하고, 나중에는 전소민까지 해치려는 신명섭을 연기해 시청자 사이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전소민은 평소의 발랄한 이미지를 잠시 접고 이성재와 베드 신을 소화하는 파격을 감행했다. 점점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초반에 나온 ‘낯설다’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최근 실시간 댓글창에는 “전소민이 돋보인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극중 다양한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연출 방식도 새롭다는 평가가 많았다. 드라마를 총괄하는 박종은 책임프로듀서(CP)는 17일 “‘막장 코드’에서 자칫 잃기 쉬운 개연성을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면서 “이야기를 일관성 있게 펼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송윤아와 이성재도 “‘막장’이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라 흥미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회의 시청 포인트는 ‘여왕의 집’을 깨부수고 나오는 송윤아의 변화다. 박 CP는 “송윤아는 그간 여왕처럼 살았으나 자신만의 쇼윈도에 갇혀 지냈다”면서 “심리적 결핍 때문에 전전긍긍했던 그가 과감하게 이를 깨고 세상으로 나오는 모습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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