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난 '서울의 떡잎' 이한범 "이 느낌 그대로 2022시즌을" [캠프 인터뷰]

남장현 기자 입력 2022. 1.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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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수비수 이한범(20)은 K리그1(1부) 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진 기대주다.

이한범은 "더 성장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시간이다. 요즘 많이 행복하다. 서울의 막판 흐름을 보면 팀이 참 단단해졌다. U-23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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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진 중앙수비수 이한범은 경남 남해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새 시즌을 성장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해 | 남장현 기자
중앙수비수 이한범(20)은 K리그1(1부) FC서울의 미래를 짊어진 기대주다.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1경기나 출전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쑥쑥 성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즌 중반까지 팀이 극심한 부침을 겪던 시점에 기회가 왔다.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미친 듯 한 경기씩 뛰었는데, 리그 10경기와 FA컵 1경기를 소화했다.

서귀포에서 동계훈련에 돌입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경남 남해에 차려진 서울의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이한범은 “주변에서 ‘서울의 기대주’라고 많이 격려해주신다. 참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운 표현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어린 새내기를 ‘운동광’으로 불렀다. 비시즌을 가장 치열하게 보낸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휴식이 없는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루 몇 시간은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이 망가지는 느낌이 참 싫다”는 것이 이한범의 얘기다.

FC서울 이한범. 스포츠동아DB
롤러코스터를 탄 서울처럼 그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9월말 무릎 부상으로 잔여시즌을 통째로 날릴 뻔했다. 눈물겹도록 재활에 매달렸고, 시즌 최종전 출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이한범은 “더 뛰고 싶은데 크게 다쳤다. 그래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새 시즌을 기다리기 힘들다”며 웃었다.

성장에는 실전만한 것이 없다. 쟁쟁한 공격수들과 부딪히고, 좋은 선배들과 맞서며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출전에 따른 자신감의 차이가 크다. 수비는 기본이고 빌드업과 중앙에서 볼을 전개하는 역할을 익혔고, 미리 예측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익혔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프로 2년차인 2022시즌 목표도 뚜렷하다. 이한범은 “더 성장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시간이다. 요즘 많이 행복하다. 서울의 막판 흐름을 보면 팀이 참 단단해졌다. U-23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남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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