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대표 복귀 넉달만에 또 주식 내다판 박기석 회장

신성우 입력 2022. 1. 18. 07:10 수정 2022. 8. 13.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견 전시문화·교육업체 시공테크의 박기석(75) 회장이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 주식을 또 팔아치웠다.

18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은 지난 5~11일 장내에서 아이스크림에듀 주식 9만8000주(지분 0.76%)를 처분했다.

박 회장이 모회사인 ㈜시공테크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40.05%를 갖고 있고, 이어 ㈜시공테크가 아이스크림에듀(28.37%), 아이스크림미디어(32.83%), 시공문화(100%)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표 합류..이달 8억어치 처분
상장 2년여새 5차례 8.6%..110억 현금화

중견 전시문화·교육업체 시공테크의 박기석(75) 회장이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 주식을 또 팔아치웠다. 이번에는 대표이사로 복귀한 지 4개월만이다. 2년여 전(前) 증시에 상장된 이래 장내에 내다 판 횟수만 5차례다. 손에 쥔 돈도 110억원이 넘는다. 이쯤 되면 박 회장에게 아이스크림에듀 지분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개인금고 같은 존재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

박기석 회장, 아이스크림에듀株 또 현금화

18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은 지난 5~11일 장내에서 아이스크림에듀 주식 9만8000주(지분 0.76%)를 처분했다. 액수로는 7억5300만원(주당 7690원)어치다. 지분은 6.86%(88만1963주)로 감소했다. 

박 회장은 현재 모회사 ㈜시공테크 대표이사로서 계열사 아이스크림에듀 경영도 직접 챙기고 있다. 2020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해 이사회의장을 맡았다. 이어 작년 9월에는 대표(각자대표)에도 복귀했다. 2018년 3월 이후 3년6개월만이다. 

반면 오너 지배구조 측면에서 보면, 박 회장에게 아이스크림에듀는 중요도가 떨어진다. 박 회장이 모회사인 ㈜시공테크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40.05%를 갖고 있고, 이어 ㈜시공테크가 아이스크림에듀(28.37%), 아이스크림미디어(32.83%), 시공문화(100%)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증시에 상장한 때는 2019년 7월. 이후 아이스크림에듀에 대한 ㈜시공테크의 보유주식은 온전히 유지한 채 개인 지분은 수시로 현금화하는, 한마디로 ‘돈줄’로 활용하는 행보와 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대표로 복귀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주식을 처분했다. 

주가. 공모가 대비 56%↓ 반토막

상장 당시 박 회장은 ㈜시공테크(27.47%) 다음으로 가장 많은 15.46%를 소유했다. 이 중 6.41%를 2020년 5월 93억원을 받고 장내처분했다. 앞서 1월 상장보호예수가 끝난 뒤 4개월 만이다. 쉼 없었다. 같은 해 10월 0.78%(8억원), 11월 0.39%(4억원), 12월 말 0.26%(3억원) 등 연쇄적으로 처분했다.

올해 들어 또 내다 팔았다. 이번 0.76%(8억원)다. 아이스크림에듀 상장 이래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8.60%를 팔아치운 셈이다. 이를 통해 손에 쥔 단순 현금만 해도 116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주가는 상장 이후 반토막이 난 상태다. 1만5900원(공모가)으로 매매개시된 뒤 이듬해 2월 장중 1만5000원을 찍었을 뿐 공모가를 넘어본 적이 없다. 지금은 7070원(14일 종가)이다. 공모가 대비 56%(8830원) 하락했다. 

경영 실적이 시원찮은 탓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온라인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Learn)이 메인사업이다. 매출은 성장 추세지만 수익성이 뒤따라주지 않고 있다. 

영업이익이 2018년 126억원에서 2019년 54억원으로 반토막 나더니 2020년 1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작년 1~9월까지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영업적자가 54억원이다. 전년의 11배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