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들과 대화 좋아해"..선대본부에도 무속인?

김민찬 입력 2022. 1. 18. 07:13 수정 2022. 1. 1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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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김건희 씨는 자신이 영적인 사람이고 도사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활동 중이라는 의혹도 등장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채 3차례나 경선 토론회에 참석했던 윤석열 후보.

윤 후보 배후에 '천공 스승'이란 역술인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주술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0월)] "어떤 분들이 유튜브가 재미난 것들이 있다. 부인에게 얘기해 준 분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본 적은 있지만‥"

'천공 스승'과 관련해 김건희 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너무 부풀려졌다"고 반박했고 손바닥 왕자 역시 "동네 할머니가 떨지 말라고 매일 써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김씨 녹취록에는 무속에 대한 관심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윤 후보와의 결혼 과정에 한 스님이 가교 역할을 했다면서,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다. 혼자 도 닦은 분"이라고 설명했고, "윤 후보도 영적인 끼가 있어 자신과 연결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사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단 말도 했습니다.

[김건희/윤석열 후보 부인] "나는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 하고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일한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파문이 일자, 국민의힘은 "해당 인사는 무속인이 아니라며, 몇 번 드나들었지만, 선대본부 개입 여지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고, 윤 후보 역시 '인사만 한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분이 무속인 맞습니까? 소개 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저는 알고 있고‥"

홍준표 의원은 무속인 개입 의혹이 또 불거진데 대해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충격적"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이재명 후보는 "사실이 아닐 거라 믿는다"면서도 "무속이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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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33744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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