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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대립은 재앙적 결과"..금리·소비로 성장률 5% 총력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장가희 기자 입력 2022. 01. 18. 07:15 수정 2022. 01. 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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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3 연임을 앞두고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어둡습니다.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대국들의 대립 구도가 결국 파멸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죠?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의 '다보스 어젠다 2022'에서 특별 연설자로 나서, 강대국들이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역사는 대결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거듭 증명했습니다.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는 누구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대만 문제부터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신장 지역 생산품 수입 금지 조치 등을 취한 미국과 서방국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유지해야 한다며 각국은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벽을 세우는 대신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죠?
네, 시 주석의 말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 모멘텀은 긍정적입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8%를 기록했고, 고성장과 저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말처럼, 어제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GDP는 1년 전보다 8.1% 증가했습니다.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이긴 하지만, 정부 목표치인 6%를 웃돌았고, 세계 주요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중국이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요?
오히려 걱정이 더 큰 모습인데요.

지난 2년간 평균 성장률을 계산하면 5.1%에 불과합니다.

또, 지난해 성장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성장률 하락세가 뚜렷하게 보이는데요.

지난해 1분기 18.3%에 달했던 성장률이 4분기 4%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실제 전력난,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침체, 오미크론 확산 여파 등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올 가을 장기 집권 시대를 알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함께 잘살자' 공동부유를 내건 상황에서 경기 침체는 악재로 작용하겠죠.

중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 각국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가 25%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 성장률 사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내 들 것으로 보이죠?
네 당장 어제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고요.

기준금리 성격의 대출우대금리(LPR)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발전개혁위원회는 춘제를 전후한 소비 진작 계획도 내놨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3월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요 위축, 공급 충격, 성장 전망 하향의 3중고에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풀어나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3%, JP모건은 4.9%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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