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프랑크 가족 밀고자는 유대인..아버지도 알았다" 주장 제기

2022. 1. 18. 0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안네의 일기'로 독일 나치 치하의 참상을 알린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가족의 은신처를 밀고한 사람이 유대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밀고자는 안네의 가족이 지내고 있는 은신처를 나치에 알렸고, 안네의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았으나 비밀로 묻어뒀다는 추측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네 일가 은신처 밀고 용의자는 유대인 공증사
전직 FBI 요원, 조사팀 꾸려 5년간 수사 끝에 결론
안네 프랑크가 은신했던 암스테르담의 다락방 / 사진 = 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안네의 일기'로 독일 나치 치하의 참상을 알린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가족의 은신처를 밀고한 사람이 유대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밀고자는 안네의 가족이 지내고 있는 은신처를 나치에 알렸고, 안네의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았으나 비밀로 묻어뒀다는 추측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어제(17일) 현지시간 미국 CBS '60분(60 minutes)'에 따르면, 연방수사국 요원 출신 빈센트 팬코크를 포함한 조사팀은 2016년부터 안네 프랑크의 밀고자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유대인 공증사인 아놀드 판 덴 베르그가 유력 용의자로 꼽혔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의 공책에서 찾았습니다. 해당 공책에는 판 덴 베르그를 명시해 그가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공책에 따르면 판 덴 베르그는 전시 유대교 연합회 일원으로, 유대인들의 은신처에 대한 정보 접근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명단을 나치에 넘긴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토 프랑크는 자신의 의심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고, 이러한 정보가 알려질 경우 반유태주의 정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팬코크는 안네 가족의 밀고자를 찾아내기 위해 '콜드 케이스 다이어리(Cold Case Dairy)'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범죄학 전문가, 역사학자, 언론인, 컴퓨터 전문가 등 19명의 조사팀을 결성했습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서 숨어 지낸 안네 가족 8명은 1944년 8월 나치에 적발돼 독일의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희생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