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깡통 줍던 할머니에게 5만 원 건네고 간 따뜻한 손길 '감동'

입력 2022. 1. 18.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골목 폐기물 더미에서 깡통을 줍고 있던 78세 할머니에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남성이 할머니 주머니에 넣은 것은 5만 원권 지폐였습니다.

할머니는 남성이 주고 간 5만 원에 대해 "너무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복된 돈이라 허투루 쓸 수는 없다"며 "노인 두 분에게 드릴지, 아니면 조금 더 보태 어디에 기부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또 다른 노인 부부 돕기 위해 나선 것
기사와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골목 폐기물 더미에서 깡통을 줍고 있던 78세 할머니에게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남성은 할머니 외투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고는 급하게 뛰어갔습니다. 할머니가 그의 뒷모습을 향해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남성은 "내일이 크리스마스니, 손주들이랑 통닭이라도 사드시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이 할머니 주머니에 넣은 것은 5만 원권 지폐였습니다. 할머니는 "그 사람이 내가 폐깡통을 주워다 팔아 생활하는 노인인 줄 알았나 보다"라며 웃었습니다.

생활이 넉넉한 할머니가 폐깡통을 주웠던 이유는 유아차를 밀며 폐지와 폐깡통을 주우러 다니는 할머니·할아버지 부부를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90세를 훌쩍 넘긴 것 같은 노인 두 분이 힘겹게 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며 "어차피 운동 삼아 매일 산책하는 참에 버려진 깡통 등이 있으면 가져다 놨다가 두 분에게 드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할머니는 남성이 주고 간 5만 원에 대해 "너무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복된 돈이라 허투루 쓸 수는 없다"며 "노인 두 분에게 드릴지, 아니면 조금 더 보태 어디에 기부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