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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충격에..美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4.2%→3.0%

박수현 기자 입력 2022. 01.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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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석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향조정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인력·공급난이 심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4%였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은 5%로 높아졌고, 12월 CPI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3.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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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석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향조정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인력·공급난이 심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0월 조사 때의 4.2%에서 1.2%포인트 하락한 3.0%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경제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지난 7~11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들은 올 한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낮은 3.3%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세계은행(WB)이 내놓은 전망치 3.7%보다도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2022년 1월 15일 미국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4.9% 오를 것으로, 12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4.5%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WSJ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또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 공급망 병목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약 33%는 2023년 이후에도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악재가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와 관련,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경제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류비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항구의 재고도 상당한 수준이다. 아시아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수요가 상당 기간 계속해서 가용 공급을 초과할 거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3.4%였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은 5%로 높아졌고, 12월 CPI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3.1%로 상승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고, 약 33%는 그보다 많은 횟수의 인상을 예측했다.

오는 3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첫 번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전체의 3분의 2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약 5%만 3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당시 40%는 올해 금리동결을 점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는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등하는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연속적으로 단행해야 하는데, 이는 경기 침체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WSJ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소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씨름하고,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과 생산 차질을 저울질하는 등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가 어두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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