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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번엔 130년 만의 폭설..항공편 4600편 또 결항

정혜인 기자 입력 2022. 01.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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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이 대규모 폭설과 강풍에 고립될 위기에 빠졌다.

이번 폭설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는 1981년 이후 130여년 만에 최대 적설량인 10인치(약 25cm)를 기록했다.

미국 정전 집계 사이트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11개 주에서 21만7089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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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가구 정전·교통사고로 2명 사망..폭설 당분간 이어져 피해 규모 커질 듯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정도의 폭설이 내리고 있다. /사진=AFP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이 대규모 폭설과 강풍에 고립될 위기에 빠졌다. 항공대란은 악화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 주요 외신은 미 동부 연안에 상륙한 눈 폭풍에 수백만 명이 정전, 주요 도로 폐쇄, 항공편 취소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조지아주에서부터 북동부 연안의 여러 주에 걸쳐 강한 눈 폭풍이 몰아쳤다. 이번 폭설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는 1981년 이후 130여년 만에 최대 적설량인 10인치(약 25cm)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주 애슈터뷸라와 뉴욕주 버펄로 등의 적설량은 17인치 이상에 달했다. 특히 버펄로 북쪽에 있는 그랜드아일랜드의 적설량은 22인치에 달했고, 뉴욕시는 시간당 최대 55마일(88.5km) 속도의 강한 돌풍이 불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대규모 정전피해도 이어졌다. 미국 정전 집계 사이트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11개 주에서 21만7089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파워아웃티지 측은 이날 저녁까지 약 1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복구됐으나 나머지 10만 가구는 아직 정전상태라며 남동부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번 눈구름의 여파로 플로리다에서는 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28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7000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폭설과 돌풍에 따른 각종 사고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동쪽에서는 눈에 덮인 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이번 폭설로 전날에만 약 1000건의 교통사고에 대응했다며 다행히도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공항에서 한 여행객이 항공편 운항 현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미국 동부 연안에 내린 폭설로 미국에선 이틀 동안 4200편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사진=AFP

오미크론발 인력난으로 촉발된 미 항공대란은 이번 폭설로 한층 심화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눈 폭풍의 여파로 전날에만 3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된 데 이어 이날도 16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은 눈 폭풍에 따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투입하고 대피소를 마련하는 등 주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한편 WSJ은 국립기상청을 인용해 당분간 폭설이 계속되고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눈 폭풍이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화요일(18일) 캐나다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미국 내) 20개 이상의 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주 칼리지파크 국립기상국의 마크 셔나드 기상예보관은 "눈폭풍으로 인해 버몬트와 뉴햄프셔, 메인에 8~12인치 눈이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고, CNN기상학자 마이클 가이는 이번 주말까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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