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가스층 발견했다"..동해서 시굴 조사 추진

이세원 입력 2022. 1. 18. 11:43 수정 2022. 1. 18.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INPEX)는 시마네(島根)·야마구치(山口)현 앞바다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올해 3∼7월 시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시굴 조사를 거쳐 석유·천연가스 상업 생산이 실현되면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펙스를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150km 거리로 추정
일본 기업 동해서 가스 개발 추진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INPEX)는 시마네(島根)·야마구치(山口)현 앞바다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올해 3∼7월 시굴 조사할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사진은 인펙스가 공표한 자료에 있는 위치도. 시굴할 지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인펙스 제공 자료에 연합뉴스가 한글 설명을 일부 추가함,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일본 석유·천연가스 개발 기업인 인펙스(INPEX)는 시마네(島根)·야마구치(山口)현 앞바다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올해 3∼7월 시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이 기업은 2010년대 초부터 이어온 일련의 조사를 거쳐 이 지역에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기대하고 시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굴 조사를 거쳐 석유·천연가스 상업 생산이 실현되면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펙스를 덧붙였다.

인펙스 관계자는 "2016년에 시굴해서 가스층을 발견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은 가스"라며 석유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명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조사는 니가타(新潟)현 앞바다에 있는 이와후네오키(岩船沖)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에 생산을 개시한 후 30여년 만에 일본이 자국 인근에서 새로 가스 개발을 추진하는 사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굴 장소는 야마구치현에서 북쪽으로 약 150㎞, 시마네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지점이며 수심은 약 240m라고 설명했다.

인펙스가 공개한 위치도를 보면 시굴 장소는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 동쪽으로 대략 150㎞ 거리에 있는 지점으로 추정된다.

시굴 조사 지점이 한국과 일본의 어느 쪽에 속하느냐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인펙스 관계자는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안쪽에 해당한다. (야마구치현과 시마네현 등을 관할하는) 주고쿠(中國) 경제산업국으로부터 (인펙스가) 광업권을 얻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한국 정부 당국자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일 어업협상 결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측 당국자들에게 인펙스가 시굴을 추진하는 지점이 한국의 EEZ에는 해당하지 않는지, 혹은 한국이 권리는 행사하는 영역은 아닌지 물었더니 확인이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유보했다.

인펙스는 2010년대 초반부터 유전과 가스전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시마네현에서 후쿠오카(福岡)현에 이르는 지역의 앞바다에 대해 지질 조사를 벌여왔다.

이후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의 위탁으로 기초 시추를 하는 등 시마네현과 야마구치현 앞바다에 대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경제산업성이 주무 관청인 독립행정법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시굴 조사 사업비 330억엔(약 3천421억원)의 절반을 출자할 전망이다.

sewonlee@yna.co.kr

☞ 티아라 출신 소연, 9살 연하 축구선수와 결혼…알고 보니
☞ 현역 여군 대위, 집에서 숨진 채 발견…현장에 유서
☞ 아기에 고속도로 달리는 차 운전대 잡게한 아빠…재미로?
☞ 모텔로 초등생 불러내 성폭행한 스키강사 긴급체포했지만…
☞ 부친 사후 8년 만에 존재 드러난 대문호의 딸…무슨 사연이
☞ 통가 첫 사망자 확인…유기견 지키던 50대 영국 여성
☞ 도핑 자격정지 쑨양, '라방'서 화장품 팔았는데…
☞ 70대 간호사·노숙자 이유 없는 공격으로 숨져
☞ "안희정 불쌍하더만"…김건희에 사과 요구한 김지은
☞ "안네 프랑크 밀고자는 유대인…아버지가 알고도 덮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