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경제

"美는 내란 상태..韓 차기 정부 초당적 접근해야"

뉴욕=백종민 입력 2022. 01. 18. 11:45

기사 도구 모음

"미국은 지금 남북 전쟁과 같은 내전 상태다. 아마도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미국의 상황에 맞는 차기 한국정부의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사진)는 17일(현지시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1년 성과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려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난제만 받아 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김동석 KAGC 대표
"성과 없는 바이든 1년"
"상·하원 공화당 장악 가능성"
"인권·환경·보건이 적당한 한미 관계 의제"
"반대파 설득해야 韓에 유리"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은 지금 남북 전쟁과 같은 내전 상태다. 아마도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미국의 상황에 맞는 차기 한국정부의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동석 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사진)는 17일(현지시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1년 성과가 없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려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난제만 받아 들었다"고 설명했다. 내치도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국민의 불만만 늘었다.

김 대표는 "‘트럼프가 나았다’는 목소리도 공공연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전후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상·하원 모두가 공화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대표의 예상이다.

미국 정치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한미 관계에도 즉각 영향을 미친다. 김 대표는 차기 한국 정부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대미 공공외교 의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처럼 여야가 다른 입장에서 미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개인 플레이에 나서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참모인 위성락 실용외교 위원장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한국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모든 관계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토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권·환경·보건 정도의 이슈가 현재 미 정가를 관통할 수 있는 주제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 내 한인끼리 갈등 할 의제보다는 미국의 건강한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의제를 지원해 한인 정치 세력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갈라져서는 대외 정책에 초당적으로 똘똘 뭉치는 미국 정가를 설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집권 민주당보다는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큰 공화당 소속 의원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의 주장은 과거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성사시킨 경험에서 나온다. 김 대표는 "친한파 의원들은 어차피 한국을 지지한다. 오히려 반대파를 설득해야 한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면 미 동포 사회도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4명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지만 이 정도로는 재미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미약하다는 진단이다. 동포는 한국 정부를 바라보고, 한국 정부는 동포를 동원해 정책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과거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성사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2만명에 달하는 한국계 입양인들에 대한 미국 시민권 부여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공화당내 대표적 인권 옹호론자인 크리스 스미스 의원도 최근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결의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공화당은 입양인 이슈를 이민 문제로 보면서 경계한다. 오히려 직접 만나 진지하게 요청하면 인권과 가족을 우선하는 공화당의 이념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