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헬스조선

[의학칼럼] 기침 심하다면 허리 건강도 주의해야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임상윤 원장​ 입력 2022. 01. 18. 13:49 수정 2022. 01. 18. 13:52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임상윤 원장​

최근 추위가 지속되면서 낮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영하권을 맴도는 날씨에는 척추와 관절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 특히 기침이 심하다면 허리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 환자들은 기침 감기를 오래 앓고 난 뒤 증상 악화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침을 할 때 복부에 압력이 커지면 허리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디스크에도 압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수핵이 신경이나 척수를 압박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로 인한 허리 질환을 예방하려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 감기로 기침이 심하다면 기침을 할 때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는 등 상체를 구부리면 복압이 낮아져 척추에 가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골감소증이 생기기 쉬운 폐경기 여성이나 골다공증 환자 또한 기침 감기를 주의해야 한다. 골밀도가 약하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의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에 미세 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주로 골다공증 환자나 뼈가 약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푸석푸석해진 척추뼈가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충격에도 쉽게 주저앉아 골절되기도 한다. 정상 척추뼈와 비교해 볼 때, 앞쪽으로 납작하게 찌그러진 형태가 되기 때문에 압박골절이라 부른다.

척추압박골절은 서 있을 때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중간 흉추(등뼈) 또는 흉추와 요추(허리뼈)의 접합 부위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골절된 뼈 주변 쪽의 등과 허리 및 옆구리에 통증을 일으킨다. 기침·재채기를 심하게 할 때 발생하며, 허리를 구부려 물건을 들 때, 몸통을 급회전할 때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된 부위, 주저앉은 부위에 빨리 회복 시켜 주지 않으면, 미세한 골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고도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치하면 척추전만증이나 척추옆굽음증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척추뼈도 함께 연쇄적으로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며, 골절된 척추뼈는 흉부와 복부를 압박해 심장·폐 그리고 소화 기능을 저하한다.

척추압박골절 증상 초기에는 6∼8주간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안정을 취하거나, 척추성형술(골 시멘트 보강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골 시멘트 보강술이란 주사기 형태의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골절 부위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여 굳히는 방법으로 주입 후 골 시멘트가 뼈처럼 굳으면 골절 부위가 고정되게 된다. 이는 국소마취로 15∼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시술이 가능하며 입원 기간은 1~ 2일 정도로 일상생활 복귀도 빠른 장점이 있다.

척추성형술을 받은 대다수의 환자는 구부러진 허리를 펴고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그러나 허리 근육에 변성이 올 정도로 치료가 지연되면, 통증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과만 나타날 수도 있음으로 가급적 빨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술 과정에서 골 시멘트가 정확한 부위의 시술이 되지 않을 경우, 신경 손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음으로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척추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한번 낮아진 골밀도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예방이 중요하다. 뼈는 식습관 및 운동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면 칼슘 흡수와 뼈의 재형성 과정에 방해를 받아 골밀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으로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허리통증은 통증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 변경을 유발하게 되므로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청결한 환경 유지 및 적당한 온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또한, 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허리 건강 및 요통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칼럼은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임상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