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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점쟁이 안믿어..점쟁이에게 국가정책 물을 생각 없다"

박주평 기자,윤다혜 기자 입력 2022. 01. 18. 16:54 수정 2022. 01.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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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저는 점쟁이를 안 믿는다"며 "점쟁이에게 국가정책을 물어보고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가 9남매를 낳은 건 '내가 재명이를 키우면 호강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며 "어머니가 저를 7번째로 낳았는데 생일을 잊어버려서 점쟁이한테 보리 한 되를 가지고 음력으로 10월22일지, 23일인지 물어보러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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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 사주 좋다고..불가능한 도전해 이 자리에"
"왜 제가 親여성적이지 않다는지 이해 안돼"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을 밝히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저는 점쟁이를 안 믿는다"며 "점쟁이에게 국가정책을 물어보고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속인 캠프 활동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희망 앞으로, 성평등 제대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여성·가족 정책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성 정책과 관련해선 "출생률 제고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출산·양육·보육이 고통이 아니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는 자체를 행복하게 여기는 게 있는데, 그 행복을 포기할 정도로 삶이 고통스러우니 출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근본 문제는 나보다 다음 세대가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출생을 통해 내 미래가 더 어두워질 것 같다는 것"이라며 어머니가 이 후보 본인을 포함해 9남매를 낳은 사례를 이야기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가 9남매를 낳은 건 '내가 재명이를 키우면 호강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한다"며 "어머니가 저를 7번째로 낳았는데 생일을 잊어버려서 점쟁이한테 보리 한 되를 가지고 음력으로 10월22일지, 23일인지 물어보러 갔다"고 했다.

이어 "점쟁이가 기왕이면 좋은 날짜를 골라주지 않았겠나. 제 사주가 엄청 좋다"며 "점쟁이가 '얘를 잘 키우면 당신 나중에 호강한다'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 말을 믿고 제가 출세한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고 회고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점쟁이가 말한 게 있으니 믿고 불가능한 도전을 했는데 몇 가지 성공해서 이 자리에 왔다"며 "점쟁이 말대로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어머니는 희망이 있어서 아이를 키운 것이다. 지금 그 기대가 사라지고 있는 듯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Δ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Δ부모가 자녀를 함께 돌보는 사회 Δ생애 전반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 Δ다양한 사회관계망이 존중받는 사회 Δ한부모 가정 아동·청소년의 차별 없는 성장 지원 등 5대 여성·가족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 '육아휴직 부모쿼터제'와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 도입,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 지원 및 남성 청소년에게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불평등이 많이 남아있고, 우리 사회 발전의 제약요인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빠르게 개선되지 못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유리천장도, 임금 격차도, 여러 영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인은 문제의 충돌을 시정해야 하는데 갈등요소를 키워서 싸움 붙이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걸 보통 우리가 우익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가장 슬픈 상황"이라고 尹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여성 공약을 제시하며 "왜 저에 대해 친여성적이지 않다고 말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혐오를 조장하고 갈등에 편승하는 정치가 아닌 원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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