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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32조, LG엔솔 '블랙홀' 열렸다.."1주도 받기 어렵겠네"

김다영 입력 2022. 01. 18. 17:21 수정 2022. 01.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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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고객들이 청약신청을 하고 있다. 뉴스1

역대 공모주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을 끌어모았다. 증권사에 따라 균등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2조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25.2대 1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8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15.8대 1 경쟁률로 증거금 5조8000억원을 모았다. 대신증권은 9.8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95.86대 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배정된 수량인 22만1354주(균등 배정 물량 11만677주)를 넘어서는 계좌가 몰렸다. 이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0.41주, 즉 1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복 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뱅크(약 58조원)는 물론이고 사상 최대 증거금인 SKIET(80조9017억원) 기록마저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IET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22조1594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바 있다.

내일까지 LG엔솔의 증거금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통상적인 공모주 청약과 동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1062만5000주를 배정한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막판까지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소단위 10주에 증거금은 절반을 내야하는 만큼 최소 배정 받으려면 150만원을 내야 한다. 중복청약, 이중청약은 할 수 없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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