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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학생이 "어쩌다 마주친~" 김정숙 여사 "송골매, 우리는 동시대"

손덕호 기자 입력 2022. 01. 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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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8일(현지 시각) 한국어를 독학하는 현지 대학생들을 만났다.

김 여사와 사우디 학생들은 의외로 1980년대 밴드 '송골매'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내 최초이자 수도 리야드의 유일한 여성대학인 프린세스 누라 대학을 방문해, 한국어 학습 모임인 '가람' 회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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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듣다 이문세·송골매로 듣는 음악 넓어졌다는 설명
김정숙 여사, 사우디 최초 여성대학 방문
"한국에 돌아가 대학 교류 지원 요청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8일(현지 시각) 한국어를 독학하는 현지 대학생들을 만났다. 김 여사와 사우디 학생들은 의외로 1980년대 밴드 ‘송골매’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대화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세스 누라 대학에서 한국어 클럽 '가람' 회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내 최초이자 수도 리야드의 유일한 여성대학인 프린세스 누라 대학을 방문해, 한국어 학습 모임인 ‘가람’ 회원들과 만났다. ‘가람’은 ‘강’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자, ‘관대하다’는 뜻을 가진 아랍어 ‘카람’과 비슷해 ‘강과 같이 관대하자’는 의미로 선정된 이름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인들의 애송하는 시가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며 10명의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이어 “사우디에서 통역 없이 한국어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아직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한글과 아랍어가 함께 적힌 인사말 카드를 보여주며 “종이 위 서로 다른 글자 사이는 가깝지만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세계 사이는 커다란 바다가 있다. 여러분은 그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애정을 갖고 다가간 것처럼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관대함으로 한국과 사우디를 넘어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내 삶의 한류’, ‘BTS 콘서트 방문’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로 ‘스카이캐슬’이 나오자, 김 여사는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스카이캐슬?”이라고 되묻기도 했다.

한 학생이 “어쩌다 마주친 한류에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고 소개하자, 김 여사는 웃으며 “우리는 동시대에 산다.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표현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방탄소년단(BTS),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의 노래를 듣다가, 이문세와 송골매로 듣는 음악이 다양해졌다고 한다.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세스 누라 대학에서 한국어 클럽 '가람'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생들은 2019년 리야드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갔다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라”, “좋은 사람이 되라”는 노래 가사를 좋아한다고 했다. 김 여사도 “나도 그 가사 좋아한다”고 했다. 또 학생들은 드라마 ‘도깨비’ 대사 중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를 명대사로 꼽았다.

간담회에 앞서 김 여사는 프린세스 누라 대학 아이나스 알레이사 총장과 만났다. 알레이사 총장은 “숙명여대가 디자인 단과대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앞으로 이화여대, 서울대와 과학·공학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탁월한 졸업생들이 사우디 미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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