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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1위라니"..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괴롭히던 허경영의 대반전

이상규 입력 2022. 01. 19. 08:00 수정 2022. 01.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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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밤이고 낮이고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선거 전화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레이스'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상대로 대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허경영 후보는 최근 들어 선거 운동 전화로 일반인을 비롯해 수시합격을 전화를 기다리는 수험생, 유명인들에게까지 원성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에서 개발한 NFT 거래 플랫폼 'CCCV NFT'는 지난 17일부터 목도리를 착용하고 있는 대선후보 5인의 얼굴을 팝 아트 형식으로 제작, NFT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장당 1만원으로 후보당 999장씩 총 4995장의 NFT를 발행해 7일간 판매에 들어갔다.

결제방식은 신용카드를 비롯해 페이팔, 이더리움, 아르고로도 할 수 있다.

가장 판매량이 적은 2명의 후보는 탈락하고 3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판매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59분 종료한다. 24일부터는 시작하는 본선에서는 3명의 후보가 트럼프카드 형태의 NFT로 경합에 들어간다. 여기서 추가로 1명이 탈락하면 2명에 결선에서 붙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결선은 다음달 4일부터며 14일까지다.

지난 18일부터 시작한 대선 후보 NFT 토너먼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Kard)' 프로젝트에서 허경영 후보가 19일 오전 7시51분 현재 127장이 팔려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04장이 팔린 이재명 후보, 3위는 102장이 팔린 윤석열 후보다. 그 뒤를 안철수 후보(67장), 심상정 후보(43장)가 뒤 쫓고 있다.

[사진출처 = 마스크디오]
특정 후보의 NFT 구매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그림이 더해진 해당 후보의 팝아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구매한 NFT를 재판매할 수 있어 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

토너먼트 모드를 통해 판매된 NFT 판매 금액의 80%는 2월 15일부터 진행되는 투표 캠페인 모드의 지갑으로 이전되고, 3월 9일 이후 '투표 인증샷 NFT'를 발행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 80%가 배분이 된다.

다만 이번 NFT가 대선후보 측과 사전 협의없이 발행된 만큼 초상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행 공직선거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이나 마스코트 같은 상징물을 제작·판매할 수 없다고 규정한 만큼 선거법 위반 여부도 논란이다.

이와 관련해 마스크DAO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수 김필은 최근 허 후보의 투표 독려 전화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02'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한 번호와의 통화 기록을 캡처해 올리며 "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후보님..."이라는 호소 글을 올렸다.

공개한 번호는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라는 소개 말로 대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ARS 음성 메시지 전화다. 일명 '허경영 전화'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무작위로 걸려오고 있다.

'허경영 전화'는 불특정 다수의 개인 휴대전화 뿐 아니라 병원 응급실, 업무용 전화로도 시도 때도 없이 걸려와 논란이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 전화를 받았다는 불만 글이 SNS 등에 잇따르면서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수시 충원합격자를 발표하는 시기에 '허경영 전화'가 걸려와 수험생들의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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