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구에 큰 배꼽이"..천리안 위성이 포착한 통가 화산 폭발[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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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가 통가 화산 폭발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 장면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항우연은 "천리안위성 2A호가 통가의 훙가 하파이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이 분화로 우주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한 화산재 구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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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리나라가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가 통가 화산 폭발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 장면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30초의 짧은 이 동영상에는 통가 화산 폭발로 생겨난 거대한 파도와 화산재가 다양한 각도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갑자기 지구에 큰 배꼽이 생겼다가 사라진 듯한 모양새다.
항우연은 "천리안위성 2A호가 통가의 훙가 하파이 해저 화산이 폭발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이 분화로 우주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한 화산재 구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항우연이 공개한 천리안위성 2A 촬영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들이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는 우리나라가 3250여억원을 들여 2018년 12월 발사한 정지궤도(지상 3만5000km) 기상 관측 위성이다. 초속 3.97km로 공전하면서 태풍, 폭설, 집중 호우, 해빙, 미세먼지, 화산재, 중국발 황사 등을 2분마다 한 번 씩 실시간으로 촬영한다. 지구 전체를 촬영하는 데 약 10분 가량 시간이 걸린다. 기상관측 탑재체를 제외한 하드웨어는 모두 국산화됐다. 무게 3.5t 가량으로, 해상도는 천리안 위성 1호보다 4배 가량 향상된 0.5~1km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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