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매달렸던 '올림픽 3회 연속 출전'..반전은 없었다

정승우 2022. 1.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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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24, 서울시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심석희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조항민 코치와 동료 선수들을 험담하고 조롱했던 대화 내용이 공개됐고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논의 결과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로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좌절됐다.

 올림픽 출전 명단이 오는 24일 마감돼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이 의미가 없어지면서 심석희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완전히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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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조은정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심석희(24, 서울시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심석희는 이달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법원은 18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인 베이징올림픽 참가가 불발됐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경기일반),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으로 꾸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심석희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조항민 코치와 동료 선수들을 험담하고 조롱했던 대화 내용이 공개됐고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논의 결과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시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가운데 제15조 '성실 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심석희에게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위원회는 "아무리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난 일일지라도 이미 공론화가 된 상황에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설명하며 징계 이유를 밝혔다.

이 징계로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좌절됐다. 하지만 심석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법적 공방을 택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OSEN=조은정 기자]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18일 빙상인의 품위를 손상한 데 따른 연맹의 징계는 정당했으며 문자 내용 공개 직후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것은 별도의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중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올림픽 출전 명단이 오는 24일 마감돼 더 이상의 법적 다툼이 의미가 없어지면서 심석희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완전히 무산됐다.

지난해 스포츠공정위원회 당시 "사과할 생각 없느냐"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피한 채 차량에 올라타 현장을 떠던 심석희는 소속사 갤럭시아SM을 통해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심석희의 징계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빙상연맹은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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