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건희, 무속인 가까이..최순실을 아래로 보는 느낌"

배재성 2022. 1.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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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건희씨의 녹취록과 관련해 “무속인들을 가까이 둔다는 점에서 최순실을 아래로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씨가 말하는 습관이 사실과 거짓을 섞어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사람을 홀린다. 그다음에 돈과 권력이면 뭐든지 다 해결된다는 그런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의 통화 녹취록 방송과 관련, “세 가지 느낌이 있었다. 첫째는 김씨가 만만한 분이 아니구나. 지난 12월 대국민 사과를 했던 그 김씨와 녹취록에 나타난 김씨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었다”며 “권력욕이 굉장히 강한, 정치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고 그런 이미지셨다. 최순실의 아류를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는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봤다”며 “윤 후보는 ‘우리 집사람은 정치에 관심 없고 정치 안 좋아한다’ 얘기했다. 녹취록을 통해 본 김씨는 그랬나. 거짓말일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원에서 후보자 부인은 ‘공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다’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 후보 부인도) 당연히 검증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속인 참여 논란이 일었던 선대본부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 데 대해선 “건진법사라는 분이 소속돼 있다고 의심을 받는 네트워크 본부를 윤 후보가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해산한 것을 보고 더 궁금해졌다”며 “당당하고 문제가 없다고 하면 그낭 그대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된 것에 대해선 “이미 나왔던 것이고 10년 전 일이고, 사과했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씨) 7시간 녹취록이 나오자 물타기 하는 것이다. 녹취록을 예상보다 빨리 꺼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취록 역시 공중파에서 방송돼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안 의원은 “김씨의 7시간 녹취파일은 법원이 대부분 허용했고 이재명 형수 욕설은 전체 원본 파일만 (편집하지 않고) 공개할 수 있다고 법원이(유권해석을 내려), 욕설 부분을 편집해 내보내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 후보의 건진법사 논란에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후보 등을 두드리지 않는다. 35년 동안 형으로 선배로서 지내지만 후보가 된 후로는 오히려 말을 높인다”면서 “저도 이 후보와 15년 친구로 지냈지만 어떻게 감히 후보의 등을 두드리겠나. 무속인 그분이 후보(윤 후보) 등을 두드린다, 예사롭지 않은 관계”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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