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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코앞인데 다시 뒤집혔다..윤석열 36.1% vs 이재명 34.9%

박종진 기자 입력 2022. 01. 19. 14:04 수정 2022. 02. 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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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종합)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을 불과 50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선두가 바뀌었다. 윤 후보는 2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크게 오르면서 중도층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이 후보는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전히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내 선거전 막판으로 갈수록 단일화 이슈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졌다.
이재명 2.7%p↓, 윤석열 6.9%p↑…초접전 양상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주요 후보 간 가상대결 지지도는 윤석열 36.1%, 이재명 34.9%, 안철수 13.5%, 심상정(정의당) 3.9% 등이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이 후보가 2.7%p(포인트) 떨어지고 윤 후보가 6.9%p 오르면서 두 후보 간 차이는 초접전(1.2%p 차이) 양상으로 좁혀졌다.

새해 초 최악의 집안싸움 속에 선대위 해산 카드로 위기를 돌파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청년층 타깃 공약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20대에서 29.1% 지지를 받아 23.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도 지난 조사보다 20대 13.5%p, 30대 10.7%p, 40대 10.3%p 등 고른 상승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10.7%p, 인천·경기 +9.0%p)과 대전·충청(+10.8%p), 부산·울산·경남(+7.5%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서울 지지율은 윤 후보 39.6%, 이 후보 25.2% 등으로 격차가 커졌다. 중도층에서도 윤 후보가 35.8%로 이 후보(31.6%)보다 4.2%p 높았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6.5%p 앞섰으나 뒤바뀌었다.

이 후보는 좀처럼 30%대를 뚫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 후보가 확정된 지난해 11월2주차 조사 이후 줄곧 32%~37%대 사이를 맴돌고 있다. 이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최대 실정인 부동산 정책 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권교체 여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교체' 응답이 56%로 '정권유지'(36.7%) 여론을 압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54.7%로 '잘하고 있다' 41.2%보다 훨씬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9%, 민주당 32.5%, 국민의당 5.6%, 열린민주당 3.9%, 정의당 3% 등이다.

2030 여전한 스윙보터…'안철수 지지 바꿀 수 있다' 60.3%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30.8%였다. 20대는 63.5%, 30대는 46.2%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스윙보터(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로서 향방이 주목된다.

13.5% 지지를 얻은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후보 39%, 윤 후보 42.5%, 심 후보 9.1%로 조사된 반면 안 후보와 3자 대결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35.7%, 안 후보 43.6%, 심 후보 8.1%로 집계됐다. 이 후보 대비 윤 후보는 3.5%p 우위를 보였는데 안 후보는 7.9%p 더 높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선호하는 단일후보로는 안철수 48.1% 윤석열 39.6%로 안철수가 8.5%p 앞섰다. 이 후보 지지층(민주당 지지층 69.6%, 진보 성향자 69.2%)에서 단일후보로 안 후보를 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3%나 되는 점은 부담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에서는 같은 대답의 비율이 20.5%, 24.4%에 그치는 것에 반해 지지층이 탄탄하지 않은 셈이다.

결국 최대 변수는 '단일화'…"네거티브 더 이상 변수 안될듯"
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지지율 1위 후보가 안갯속인 상황이다. 이번 대선이 과거와 완전히 다른 대선이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완벽한 온라인 선거, 스마트폰 선거다. 디지털세대인 2030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선거"라며 "스윙보터가 과거 어느 때보다 늘어나 있고 이들은 정당 일체감이나 후보에 대한 인물 일체감도 없어 여전히 판단을 유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향후 최대 변수는 결국 단일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 2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일 경우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네거티브는 더 이상 변수가 안 될 듯 하다. 사람들이 (네거티브전에) 지쳤다"며 "설 명절 전에 TV토론을 한다고 하는데 그 역시 변수가 안 된다고 본다. 미국에서도 힐러리와 트럼프의 TV토론 시청률이 역대 가장 높았는데 평가와 무관하게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 속에 방송됐던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7시간 통화'와 관련해서는 지지율에 별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40.8%에 달했다.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12.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6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6%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7.8%, 유선 12.2%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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