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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윤석열 동영상' 논란에 이준석 "허경영도 트럼프와 사진 찍어"

유재광 기자 입력 2022. 01.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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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건진법사, 김건희가 소개한 것 아냐.. 윤핵관도 아냐"
"네트워크본부 어떤 경위로 생겼는지 선대본부에서 파악 못 해"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왼쪽)가 지난 1일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 본부 사무실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등에 손을 얹고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안내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61)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는 듯한 이른바 '어깨툭 동영상' 논란에 대해 "허경영도 트럼프와 사진을 찍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이다.

이 대표는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런 사건들이 선거 때는 종종 있다"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예를 들었다. 

"예를 들어 저희도 허경영씨 같은 경우도 가끔 보면 트럼프랑 사진 찍고 그러잖아요"라며 "트럼프가 허경영씨를 알겠습니까?""라고 거듭 반문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윤 후보의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네트워크본부 사무실 방문 당시 전씨가 방명록 서명을 마친 윤 후보를 사무실 안쪽으로 이끌며 직원들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전씨는 윤 후보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도록 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사무실 곳곳으로 윤 후보를 안내하고 있다. 

"직원들 다 이리로 와. 전부 다 김형준 (네트워크본부) 본부장 옆으로", "유세팀들 빠지고 다문화 팀들, 동작을 빨리 해야 돼", "후보님, 딴 거 없어. 여기 와서 빨리 좀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등 익숙한 모습으로 상황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윤 후보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거나 잡아끄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씨가 네트워크 본부장을 알아 캠프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지만 특별한 역할은 없었다"는 국민의힘 해명과는 다른 전씨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씨의 존재와 역할을 두고 논란과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동영상에 나오는 행동 때문에 의혹이 증폭됐다"는 진행자 질의에 이 대표는 "허경영씨가 재미있는 분들하고 사진 많이 찍고 온다"며 "그렇다고 그게 무슨 특수한 관계거나 긴밀히 소통하는 관계는 아니다"고 거듭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하니까 정치적으로 지향점 있는 분들은 와서 친밀감을 드러내며 사진 찍자고 하기도 한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분이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서 어깨를 친다든지 이런 식의 친밀해 보이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안된다"며 미국 정가의 거물들과 사진을 찍은 허경영 후보 사례를 거듭 강조했다.  

"우리 후보가 언급된 분과 긴밀하게 소통했다든지 그걸 통해서 결정을 내린 기록이 없다"고 이 후보는 덧붙여 강조했다.

"팩트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는 질문엔 이 대표는 "매머드급 선대위 때는 많은 분들이 손만 들면 거의 들어와서 활동하던 시점이 있었다"며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때는 사실 제가 어떤 분들이 오는 지에 대해서 면밀한 체크를 하지 않았다"며 "그분이 했다는 의사결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으나 실제 의사결정에 참여한 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건진법사 같은 경우도 윤핵관 범주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언급에 이 대표는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어떤 경위로 선대위에 참여하게 됐는지 파악해보려고 했는데 윤핵관의 영향력이나 이런 것들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합류 경위에 대해 "파악을 해본 바 제가 봤을 때 추천을 받고 이런 과정이 있었을 거 같긴 한데"라며 "선대위 계선 상에 있는 인물로 소위 윤핵관이라 불릴만한 인사의 추천, 이런 건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엔 "저희가 파악한 바로 그건 아니다"고 부인했다. 

진행자가 "그건 아니냐"고 재차 묻자 "예"라고 답한 이 대표는 "단언하실 수 있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저희가 파악한 경로로는"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김건희씨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근거에 대해"어떤 분이 추천했는지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파악한 바로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당대표에게 그런 거를 잘못 알려줄 사람도 있을 수 있겠냐만 저희가 내부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김건희씨의 영향은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이 대표는 이어서 덧붙였다.

전씨의 처남이 윤 후보를 수행하기도 하고 딸도 캠프에서 역할을 수행한 것과 관련해선 "실제 파악해보면 과장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선거 치르다 보면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사진에 찍히고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이 후보는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저희가 매머드급 선대위를 운영하던 시절에는 거의 100개가 넘는 본부가 있었다"며 "지금 선대본부 체계 하에서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고 그런 건 없을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굳이 네트워크본부까지 해체할 일은 뭐가 있냐"고 묻자 이 대표는 "네트워크본부라는 것이 어떤 경위에서 생긴 것인지 선대본부에서 파악을 못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 답변에 진행자가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저희도 몰랐던 선대위 체계 내에서 청년 문제나 젠더 갈등을 다루는 본부가 2~3개 있었더라"며 "그게 매머드급 선대위 하다 보니까 혼선이 있었던 걸로 보고 지금은 잘 정리해가고 있다"고 이 후보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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