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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침대에 누워있었다더라" 언급에..국힘 "김의겸 입만 거치면 왜곡"

김은빈 입력 2022. 01. 19. 16:44 수정 2022. 01. 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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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김 의원이 이명수씨에게 들었다고 하면서 여러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즉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른바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공개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언급했다.

우선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8월 이씨가 코바나컨텐츠를 방문했을 때 김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김건희 대표가 이씨에게 '지금 약을 먹고 누워있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하고 직원들에게 강의하도록 했다"며 "당시 김건희 대표가 몸이 상당히 안 좋았던 시절로 평소에도 아주 누워있었던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무슨 약을 먹냐'며 약 종류를 알아내려고 했고, 참석자 중 한 명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유심히 쳐다본 것이 전부"라며 "코바나컨텐츠 직원들과 김건희 대표는 수년간 동고동락하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이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이씨가 김씨의 사무실에 방문했을 당시) 강연이 끝나갈 무렵 어떤 여성분이 들어와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10분 동안 이씨의 얼굴만 뚫어지게 봤다. 관상을 본 것 같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는 "김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 쥐잡듯이하고 바짝 군기가 들어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평범한 사실을 김 의원의 입을 거치니 이명수씨가 와도 누워서 사람을 맞고 직원들에게 하대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왜곡됐다"며 "이씨는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로 접근한 사람으로서 그 말을 들었다고 해도 진실 확인의 책임은 김 의원에게 있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거짓 무속 프레임을 덧씌우려고 하나, 그 또한 명백한 허위"라며 "김건희 대표 사무실에 (무속인으로 지목된) 전성배씨 딸이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전성배씨 딸이 수행한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르코르뷔지에, 자코메티와 같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등 문화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김건희 대표가 '관상을 본다'는 것도 터무니없다"며 "사적 대화에서 장난스럽게 한 말에 트집 잡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이 근거로 언급한) 김 대표가 기획한 2013년 '점핑 위드러브'(Jumping with love)전은 문재인 대통령도 다녀가셨을 정도의 큰 전시였다"며 "전씨의 딸 친구들은 사진학과 학생들로서 유명 전시회에 자원봉사를 요청해 며칠 일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TBS 라디오 방송에서 전씨와 김씨의 친분을 주장하며 그 근거 중 하나로 전씨의 딸이 2013년 김씨가 주최한 행사에 스태프로 참석해 찍은 사진 등을 언급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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