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만 일해" vs "뭘 할지 몰라".. 지지율 정체에 與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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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 분열 조짐이 감지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일할 사람만 일한다"고 말하지만, 선대위 가장자리에 있는 인물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후보가 임명장을 주고, 또 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며 "대선은 공중전 성격이 강한데, 왜 지상전을 시키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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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도 '국면 전환 카드 없다'에 공감
중진 의원 "지역서 민심 다지라는데
없던 표를 어떻게 만드나" 볼멘소리
공천 기준, 대선 기여도 반영에 뒷말
李 측근들은 "선거 후 직 잃어" 불만
열린민주와 합당 후 조직 재편 가능성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1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후보가 임명장을 주고, 또 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며 “대선은 공중전 성격이 강한데, 왜 지상전을 시키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1일 당내 13명 중진 의원을 후보 직속 특임 본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최소 4선 이상 국회의원들이었다. 이 후보는 “당의 주축이신 중진의원님들께서 어려운 지역들을 관리해야 하는 특임 본부장의 역할을 결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임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중진 의원들은 워낙 갑작스러운 임명장 수여식이었다는 후문이다. 사전에 역할과 직책이 조율된 것이 아닌 만큼 역할을 두고 혼란만 더했다는 반응이다.
직접 지역구에 내려가 민심을 다지라는 ‘하방’ 권고도 이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역 민심을 갈고닦는 것은 지방선거 혹은 국회의원 선거에나 어울리지, 대선과 같은 전국적 선거에는 맞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게다가 아직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점도 한몫한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대선은 공중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의원 개개인 혹은 지역위원회가 활동해서 없던 표를 만들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3일 “국면을 뒤집을 큰 화두나 전략 정책이 안 보인다”는 홍의락 전 의원의 메시지를 선대위 단체 텔레그램 메신저 방에 공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를 돌파하지 못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열린민주당과 합당 후 선대위 재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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