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교수, 김건희 '105만원' 강의료에.."자기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

권준영 2022. 1.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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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이런 허당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건희씨 인기가 확 올라가"
"건카콜라니, 건크러시니, 건희형 등 '김건희를 대통령으로'..인터넷에 도배"
"김건희씨 팬클럽 가입자도 36배 폭증..尹 지지율도 올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왼쪽)와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105만원을 준 것과 관련해 "그래서 (내가 추측한 건)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줬다(는 것이다). 김건희씨 자기 낚으려고 접근한 사람한테 지갑에 있는 돈 다 털어주는 허당"이라고 말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민 교수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를 통해 "100만원이면 100만원이고, 90만원이면 90만원이지 왜 '105만원'일까"라고 궁금증을 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허당의 모습이 방송을 타니까 김건희씨 인기가 확 올라간다. 건카콜라니, 건크러시니, 건희형 등 '김건희를 대통령으로' 그럼 윤석열은 영부인이 아니라 영남편인가. 아무튼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된다"며 "김건희씨 팬클럽 가입자도 36배 폭증하고 윤 후보 지지율도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니 허당에 걸걸한 상남자 말투에 좌파 선봉장이니 뭐니 마이너스 될 말만 했는데 왜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까"라며 "방송되진 않았지만 녹취록 중엔 김건희씨가 윤 후보 보고 한 말인데 '인물이 좋나, 힘이 세나, 배 튀어나오고, 코골고, 많이 쳐먹고, 방구 달고 다니고 당신 같으면 같이 살겠어요?', '멍청해도 말이라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지'. 나도 이 말 들어봤다. 우리 마누라한테"라고 윤 후보와 김건희씨 부부가 인간미가 넘친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청자들이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게 바로 이거다. 이 사람들 나랑 같은 거 먹고, 나랑 비슷한 생각하고, 나처럼 아옹다옹하면서 살아가는 나랑 똑같은 사람들이구나 바로 이걸 느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없는 게 바로 이런 인간미다. 김혜경씨 하는 말 좀 보라. 남편 코고는 모습까지 사랑스럽대. 그리고 이 부부 아침마다 뽀뽀한다 잖아. 아니 30년 같이 산 부부가 이 수준이면 이건 둘 중 하나다. 정신병 아니면 구라"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서 교수는 "얘네는 자기들 사는 모습도 구라치는 것이다. 표 얻으려고 인간미를 제거해 버린 거다. 그런데 이러면 같이 제거되는 게 있다. 바로 진실"이라면서 "사실 이 인간미가 제일 쩔었던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수많은 짤방, 영상들이 말해준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사람들도 노통, 소탈하고 진솔했던 거 이거 인정들 한다. 노통 퇴임 후 봉하마을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린 것도 바로 이 인간미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에겐 이런 모습이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기억나는 장면 있느냐. 전 단 하나도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 문 대통령이 인간이 아니라서 인간적인 모습을 안 보여주는 걸까. 아니야~ 안 믿기겠지만 문 대통령도 인간이다"라며 "근데 자연스럽고 진솔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보는 문 대통령 모습은 몽땅 연출된 모습이다. 인간적인 모습, 진솔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자리는 절대로 안 만든다. 국민과의 대화도 세팅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정치인들은 매스미디어에 뿌려지는 모습만 잘 연출하면 이미지를 얼마든지 맘먹은 대로 꾸며낼 수 있다. 집에선 씻지도 않는 정치인이라도 말끔하게 옷 입히고 조명빨 죽이는 곳에서 찍은 사진만 주구장창 매스미디어에 공개하면 말끔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하품하다 눈물 흘렸는데 그 눈물 사진만 뚝 잘라 퍼뜨리면 국민의 아픔에 비통해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대표적인 예가 '조만대장경' 조국이다. 조국 SNS만 보면 세계적인 법학자에 UN 인권상이라도 줘야 할 엄청 훌륭한 인간이다. 근데 실상은 내로남불"이라며 "밖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만 포장했으니까. 근데 이게 조국한테만 국한된 게 아니다. 이런 걸로 표를 얻겠다는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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