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국제사회에 "우리 인정해 달라"..경제난 가중

이지예 입력 2022. 1. 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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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국제사회에 정권을 인정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탈레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카불에서 경제난과 관련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권 인정을 호소했다고 AFP, 도이체벨레 등이 전했다.

아쿤드 총리는 "우리는 관료들을 위한 도움을 원하는 게 아니다. 대중을 위한 것"이라며 탈레반이 아프간 내 평화와 안보를 재건해 정권 인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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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총리 "이슬람국들 앞장서 정권 인정해야"
미군 철수로 재집권…인권 탄압·폭력 통치 우려 계속

[카불=AP/뉴시스]아프간 카불 시내 탈레반 대원들. 2021.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국제사회에 정권을 인정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탈레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카불에서 경제난과 관련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권 인정을 호소했다고 AFP, 도이체벨레 등이 전했다.

아쿤드 총리는 "우리는 관료들을 위한 도움을 원하는 게 아니다. 대중을 위한 것"이라며 탈레반이 아프간 내 평화와 안보를 재건해 정권 인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 국가들이 앞장서 우리를 공식 인정하길 촉구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미군 철수를 틈타 아프간을 장악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간 전쟁으로 정권이 붕괴된지 20년 만에 재집권했다.

국제사회는 그러나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탈레반이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바탕으로 인권 침해와 폭력 통치를 자행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서다.

아쿤드 총리를 비롯한 탈레반 정권 구성원 여럿이 유엔 제재 대상이다.

탈레반 장악 뒤 미국 등 여러 나라가 아프간 해외자산을 동결하거나 자금 지원을 멈췄다. 해외 원조 의존도가 높은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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