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에밀리가 한 주얼리 뭐라고? #타나정

이마루 2022. 1. 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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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뗼 수 없는 에밀리의 패션! #에밀리파리에가다 의 또다른 주인공, 주얼리 디자이너 타나정
파인 주얼리와 캐주얼함의 믹스, 타나 정의 컬렉션.
파인 주얼리와 캐주얼함의 믹스, 타나 정의 컬렉션.

Q : 라움 에디션에서 사흘간 단독 쇼케이스가 열렸다

A : 대중적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타나 정을 선보인 것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지인의 지인을 소개받거나, 호텔 스위트룸 같은 공간에서 선보이는 트렁크 쇼 같이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디자인이 도용당하는 일을 몇 번 겪다 보니 더 비밀스러워진 면도 있다.

Q :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제품 가격이나 전체 리스트를 확인하기 어렵더라

A : 거의 모든 일을 내가 맡아 하다 보니 브랜드를 알리는 것보다 항상 새 컬렉션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었다. 이제는 좀 더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 얼마 전에는 룩북을 촬영했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트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Q : 〈에밀리, 파리에 가다〉(이하 〈에밀리〉)의 에밀리(릴리 콜린스)가 착용함으로써 화제가 됐다.

A : 스타 스타일리스트인 패트리샤 필드와 친구로 지내면서도, 일적으로 뭔가기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소호에 있던 쇼룸을 방문해 주얼리를 보더니 몇 개 가져갈 수 있겠냐고 묻더라.

Q : 12월 22일에 공개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에서도 타나 정의 주얼리를 볼 수 있을까

A : 주얼리 착용은 셀러브리티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지만 이미 공개된 현장 컷을 보니 많이 보이더라(웃음). 시즌 2 촬영은 지난 5~8월에 파리에서 진행됐는데, 에밀리를 위해 디자인한 작품은 이미 스타일링 팀이 뉴욕을 출발한 뒤에 완성됐다. 너무 아쉬워서 팬데믹으로 입국과 통관 문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파리로 갔다. 배우 트레일러 안에서 타나 정 제품을 착용하며 좋아하는 릴리 콜린스의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한 장면.
시즌2 촬영장에서 릴리 콜린스와 함께.

Q : ‘타나’는 '남다른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브랜드 명이 지금은 당신의 이름이 됐다

A : 방송 프로그램 진행 일을 하던 대학생 시절, 직접 착용할 액세서리를 만들던 것이 '타나'의 시작이었다. 의상은 주어진 걸 입어도, 액세서리는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으니까. 결혼 후 뉴욕에 자리를 잡았는데 본명 정현정 사이에 '타나'를 미들 네임으로 넣었다.

Q : 타나 정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A : 다양하다. 〈에밀리〉를 보고 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문의한 고객도 있고, 2020 S/S 뉴욕패션위크 때는 잡지 에디터들과 오찬을 먹으며 주얼리를 보여주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들이 관심을 보이며 실제로 쇼룸을 방문한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얼리 스타일링과 레이어드에 훨씬 자유로운 뉴요커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Q : 파인 주얼리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많이 변화했다고 느끼나

A : 물론! 에메랄드인데 스파이크 장식이 돼 있거나, 굉장히 좋은 진주를 독특한 셰이프로 연출하고, 한때 ‘올드’한 소재로 여겨졌던 오팔을 활용한 컬렉션을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해줬다. 항상 ‘하나도 팔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정말 성공적인 쇼케이스였다.

Q : 디자이너로서 가장 기쁜 순간은

A : 착용했을 때 “어디 거냐”는 질문을 받거나 “너 더 빛나 보여(You are sparkle more!)”라는 말을 들었다는 고객의 반응을 들을 때. 타협하지 않은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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