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리바운드 5236개.. 서장훈 제치고 통산 1위

이영빈 기자 2022. 1. 2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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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KCC, 오리온 꺾어

전주 KCC의 귀화 선수 라건아(33)가 19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 4쿼터 3분 43초에 수비 리바운드를 잡자 홈 팬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라건아의 한국프로농구 정규시즌 통산 5236번째 리바운드였다. 그는 이 리바운드로 ‘국보센터’로 불리던 서장훈(5235개)이 보유 중이던 역대 리바운드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KBL 10번째 시즌인 라건아는 2018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라건아의 통산 리바운드 1위는 서장훈에 비해 페이스가 빠르다. 서장훈은 688경기 동안 5235리바운드를 잡았는데, 라건아는 이날이 482번째 경기였다. 라건아가 33세로 여전히 건재한 데다 통산 리바운드 2~6위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상태여서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건아는 이후에도 6개의 리바운드를 보태 자신의 리바운드 기록을 5242개로 늘리면서 10연패에 빠져있던 팀에게 오랜만에 승리를 안겼다. KCC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14점)까지 기록한 라건아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86대71로 완승했다. KCC는 이정현, 유현준, 김상규가 각각 13점을 넣었고, 부상에서 회복돼 석 달 만에 코트에 돌아온 송교창이 13분여를 뛰며 8득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줘서 정말 오랜만에 이겼다”며 “나도 속상했지만 선수들과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시는 이런 연패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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