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원팀' 급물살.. 洪, 조건부 선대본 합류 밝혀

이가현,강보현 2022. 1. 20.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약 2시간30분간 진행된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홍 의원은 선결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을 내걸기는 했지만 홍 의원이 공식적으로 선대본부 합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비공개 회동서 상임고문 제안
洪 '처가 비리 엄단' 등 조건 제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홍준표 의원을 만나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약 2시간30분간 진행된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고, 홍 의원은 선결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만찬을 마친 뒤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청년의 꿈’에 글을 올려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첫째는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조건을 내걸기는 했지만 홍 의원이 공식적으로 선대본부 합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지난달 2일에도 비공개 회동을 했었다.

최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통화 녹취 공개로 논란이 일자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된다”고 썼다가 삭제했다. 이후 “대선이 어찌 되든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고 밝혀 홍 의원의 선거 지원사격이 사실상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홍 의원이 조건부 선대본부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원팀’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날 윤 후보는 장애인, 산모 돌봄 공약 등을 발표했다. ‘따뜻한 보수’ 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여성 표심을 겨냥한 행보다.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장애인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차체가 낮고 경사판이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이용이 자유로운 저상버스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 예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연간 15마리에 그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육성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59초 쇼츠 공약’을 통해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및 저소득층의 정신과 진료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의 ‘산모 마음 돌봄 사업’을 제안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며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가현 강보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