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9만명 英.. 26일부터 마스크 벗고 방역패스도 없앤다
신종 코로나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었던 영국이 빠른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힘입어 오는 26일부터 사실상의 ‘일상 복귀’에 해당하는 방역 규제 해제를 감행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에 출석해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규모 공공 시설에서 방역 패스 확인 등 기존 ‘플랜B’ 방역 조치를 26일 잉글랜드 지역부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방역 완화 조치의 근거로는 60대 이상 연령층 90%에 달하는 높은 백신 추가 접종율과 지난 4일 22만명대에서 최근 8~9만명대로 내려온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를 들었다. 존슨 총리는 “여러 보건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때의 완화된 지침으로 돌아간다. 학교와 기업,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방역 패스 제시 의무도 대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확진자의 자가 격리는 계속된다. 존슨 총리는 “자가 격리 폐지는 (법 개정이 되는) 3월 말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그러나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가볍지 않다”며 “붐비는 공간에서 개인의 판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방역 패스 적용도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발과 우려도 나온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종사자단체는 “입원환자가 2만명대에서 크게 줄지 않는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2차 파동 등 향후 발생 가능한 위험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교직원노조도 “초등학생 10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등 아직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너무 이른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파티게이트’ 문제로 집중 공격을 받은 직후 방역 규제 해제를 발표했다. 보수당 의원들은 이를 환호로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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