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국 급속 확산세.. 위급해지는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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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20일로 2년을 맞는다.
오히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라는, 지난 위기보다 더 큰 파도가 몰려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더 조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오미크론 감염자는 변이 확진자는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고령층·기저질환자를 병원·시설에 배정하고 나머지 감염자는 재택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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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805명에 달해
당국 "21일 전후엔 7000명"
3주 내 확진자의 90% 전망
오미크론 환자도 재택치료
정부 사전경고.. 선제적 대비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05명이다. 거리두기 강화 후 3000∼4000명대던 확진자수는 20일 만에 다시 5000명을 넘었다. 비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수 증가가 시작됐다.
정부는 ‘사전경고’ 격으로 이날부터 오미크론 감염자도 무증상·경증일 경우 재택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환했다. 그간 오미크론 감염자는 변이 확진자는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고령층·기저질환자를 병원·시설에 배정하고 나머지 감염자는 재택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의 핵심은 일상적인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환자들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며 “1차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과 델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고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방역체계가 가야 한다”며 “신속항원검사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주 18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오미크론이 평균적으로 덜 심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가벼운 질병이라는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여전히 입원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며 “어떤 나라도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진경·정필재·박유빈·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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