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미 신뢰조치 재고"..핵실험·ICBM발사 재개 검토 시사

한연희 입력 2022. 1. 20. 07:40 수정 2022. 1. 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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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치국 회의서 대미 대응 토의..김정은 참석
"선결적으로 취한 대미 신뢰구축 조치 전면 재고"
"잠정 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신속 검토 지시"
핵실험·ICBM 발사 재개 가능성 시사

[앵커]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취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지라는 '모라토리엄' 선언의 철회를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13일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제재를 내놓은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국 회의를 열고 앞으로 미국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 정세와 일련의 국제 문제들에 대한 분석 보고를 듣고 대미 대응 방향을 토의한 결과,

날로 심해지고 있는 미국의 대북 적대 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다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들이 선결적이고, 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해당 부문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앞으로 이런 중단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북한은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로, 싱가포르 회담 이후 자신들이 정세 완화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묵과할 수 없는 위험 계선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합동군사연습과 새로운 대북제재 등을 언급하고,

국가의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물리적 힘을 더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알렸는데요.

다가오는 김일성 출생 110년과 김정일 출생 80년 등을 정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실제적인 행동에 나서 핵 실험이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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