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반도체 업계에 러시아 수출 금지 대비 주문"

신기림 기자 입력 2022. 1. 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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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러시아 수출에 대한 제재에 대비할 것을 반도체 업계에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 정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글로벌 전기전자 제품 공급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추가 제재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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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위, 반도체 산업협회·제조장비재료협회 통화
러시아 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 수출에 대한 제재에 대비할 것을 반도체 업계에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를 대비해 미 정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글로벌 전기전자 제품 공급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추가 제재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주 금요일인 14일 백악관의 국가안보위원회(NSA) 소속 위원들은 반도체산업협회(SIA)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시 러시아에 대해 전례없는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과 전화를 마치고 한 SIA 관계자는 회원기업들에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NSC가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의 엄중함을 직설적이고 냉혹한 언어로 전달했다"며 "이례적 상황이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국경간 침공 가운데 잠재적으로 최악이 될 수 있다고 NSC가 언급했다"고 적시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SIA는 다양한 범주의 조치의 가능성에 대해 명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에는 금융제재와 이란, 북한과 유사한 수준의 광범위한 수출 규제가 포함될 수 있다. 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보내지는 외국산 제품까지 미국에서 금지했던 규제가 러시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러시아도 이란, 북한, 중국만큼 강력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 SIA 관계자는 회원사들과 전화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주재 직원들에게 IT 보안을 확인하고 러시아로 수출 중단을 대비할 것을 지시하라고 조언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안보위와 반도체협회 사이 전화통화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은 동맹과 더불어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다양한 옵션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 NSC는 SIA에만 연락을 취한 것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를 만들고 공급망을 설계하는 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도 NSC관계자들과 18일 전화 통화로 이번 이슈에 대해 물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SEMI는 러시아 수출규제가 미국 기술업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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