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준표, 최재형 등 무리한 공천 요구에 '원팀'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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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전략 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20일 "홍 의원이 전날 만찬 회동에서 윤 후보에게 최 전 원장과 이 전 구청장을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전략 공천해달라고 했다"며 "윤 후보를 돕는 조건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을 도왔던 이들의 공천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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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 지역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각각 전략 공천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20일 “홍 의원이 전날 만찬 회동에서 윤 후보에게 최 전 원장과 이 전 구청장을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전략 공천해달라고 했다”며 “윤 후보를 돕는 조건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을 도왔던 이들의 공천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해 10월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 지지 선언을 하고 홍 의원을 지원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4일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인사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 의원의 대구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서울 강남 모처에서 약 2시간30분간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홍 의원은 회동 직후 자신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청년의 꿈’에 글을 올려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첫째는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최 전 원장과 이 전 구청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은 합류 전제 조건 중 하나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해당 조건을 수락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자기 사람을 심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윤 후보가 받아주는 모습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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