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尹 '처가비리 엄단' 선언 안할 것..洪요구 불쾌했을것"
류미나 입력 2022. 01. 20. 09:44 수정 2022. 01. 20. 14:02기사 도구 모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처가비리 엄단'에 대한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처가 비리와 관련한 대국민 선언은 전날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와 만찬 회동에서 '원팀' 합류를 위해 내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다.
이 대표는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 이중잣대를 대지 않겠다는 것은 후보의 원래 원칙"이라며 "이것을 굳이 어떤 정책 선언의 의미로 하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건진법사 추천은 '윤핵관'..김건희 '무속 관심' 느낌 못받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0일 윤석열 대선후보가 '처가비리 엄단'에 대한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처가 비리와 관련한 대국민 선언은 전날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와 만찬 회동에서 '원팀' 합류를 위해 내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 (윤) 후보가 지난 MBC 스트레이트 보도 이후에도 상당히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반응하고 있고 후보자의 배우자도 문제가 있는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면서 "지금의 기조보다 후보가 더 낮게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가비리 엄단에 대한) 선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 이중잣대를 대지 않겠다는 것은 후보의 원래 원칙"이라며 "이것을 굳이 어떤 정책 선언의 의미로 하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의 이런 요구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 다소 불쾌하고 좀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전해 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살짝은 긴장이 흐른 대화였다고 본다"고 전날 윤 후보와 홍 의원 간의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홍 의원 합류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이전에 어떻게 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건진법사' 전모 씨와 관련해선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의 추천을 받은 인사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후보자랑 배우자의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혀 그분이 추천한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오해받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씨가 사주, 무속, 도사 등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기는 한가'라는 질문에도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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