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洪 회동, 긴장 흘러..내주 월요일 이전 洪합류 결론"

2022. 1.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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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회동이 "살짝 긴장이 흐른 대화였다고 본다"며 "다음 주 월요일 이전에 (홍 의원의 상임고문 합류 여부가) 결론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조건에 대해 "첫 번째 안에 어떤 것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홍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이 신뢰할 만한 사람을 쓰라는 것이고, 이 상황에 나오는 것은 본인 사람 쓰라는 것일 것"이라며 "폭넓게 인사를 쓰라는 취지로 조언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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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국민선언 받기 어려울 것"
"안철수, 재밌는 분..옹졸한 마음 못 버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회동이 “살짝 긴장이 흐른 대화였다고 본다”며 “다음 주 월요일 이전에 (홍 의원의 상임고문 합류 여부가) 결론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해 들은 바로는 2시간반 동안 꽤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서울 강남 모처에서 2시간30분동안 비공개 만찬을 했다. 홍 의원이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첫째는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달라는 것, 둘째는 처가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달라는 것을 요청했다”며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첫 번째 조건에 대해 “첫 번째 안에 어떤 것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홍 의원 입장에서는 국민이 신뢰할 만한 사람을 쓰라는 것이고, 이 상황에 나오는 것은 본인 사람 쓰라는 것일 것”이라며 “폭넓게 인사를 쓰라는 취지로 조언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의 합류가 실제 선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윤 후보가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 경륜이 풍부해 통상 무리하다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의 존재가 ‘원팀’ 완성의 중요한 퍼즐”이라며 “후보 입장에서는 최근 지지세나 선거 캠페인 방식이 상당히 정립돼 있고 좋은 반응이라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두 번째 조건에 따라 대국민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후보가 MBC 보도 이후에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배우자도 문제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지금 기조보다 후보가 더 낮게 간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정치적 선언을 하는 건 윤 후보의 입장에서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한 당의 당 대표가 상대방에 가장 위협적인 당 대표를 그렇게 폄하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고 한 것에 대해 “아직도 옹졸한 마음을 못 버리셨다”며 “정치를 이쯤 하셨으면 오히려 즐기면서 받아들이셔야 하는 거지 하나하나 방송을 쫓아다니면서 ‘내가 손해입었다’는 얘기를 하고 완전히 망상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안 후보가 “이 대표는 내가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 것에는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굉장히 재밌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도 일방적으로 저를 비판한 것 아닌가. 본인이 하는 건 하나도 되돌아보지 못하고 아직 ‘나를 때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정치하니까 옹졸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모 씨에 대해 “보통 캠프에 종교 관계자분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들어갈 때 ‘제가 건진법사다’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다른 이력을 바탕으로 캠프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캠프에 합류한 계기는 후보자나 배우자 추천이 아니라 ‘윤핵관’(윤석열 추보 측 핵심관계자) 의원의 추천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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