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건된 광주 아이파크 현장소장 부임 전 콘크리트 타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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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입건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가 사고 발생 열흘 전인 올해 초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한 층(23~38층)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A씨 부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건설노조 자료가 최근 공개되면서 A씨의 전임 소장인 B씨 역시 경찰 수사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붕괴한 층의 콘크리트 작업은 A씨가 현장소장이 되기 약 한 달 전에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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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임 현장소장도 입건 고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입건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씨가 사고 발생 열흘 전인 올해 초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한 층(23~38층)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A씨 부임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건설노조 자료가 최근 공개되면서 A씨의 전임 소장인 B씨 역시 경찰 수사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소장으로 승진했다. A씨는 전임 소장인 B씨 밑에서 현장 원가관리업무를 맡고 있다가 현장소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붕괴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붕괴한 층의 콘크리트 작업은 A씨가 현장소장이 되기 약 한 달 전에 시행됐다. 지난 15일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가 공개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일지에 따르면, 붕괴한 층 중 한 곳인 35층 바닥면의 콘크리트가 타설된 시점은 지난해 11월 23일이다. 열흘 뒤인 12월 3일에 다음 층인 36층 바닥을 타설했다. A씨가 현장소장이 되기 약 한 달 전에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
이후 12월 10일 37층, 12월 24일까지 38층 바닥이 타설됐고, 38층 천장(PIT층 바닥) 역시 8일 만에 타설됐다. A씨가 현장소장이 되기 전날인 12월 31일에는 설비 등 배관이 지나가는 층인 PIT층 벽체가 타설됐다. 11일 뒤인 1월 11일에 39층 바닥을 타설하던 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전임 현장소장이었던 B씨 역시 붕괴사고의 책임을 피하기가 힘든 이유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은 대부분 B씨가 현장소장이던 시기에 진행됐다. 경찰은 B씨의 입건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역시) 건물 붕괴에 대한 책임이 있어 입건을 고려하고 있다”며 “입건하게 된다면 먼저 입건된 현장소장 A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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