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새, 137만 마리 도래..전월 대비 개체수 4% 증가

나혜윤 기자 입력 2022. 1.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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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172종 약 137만 마리가 도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서식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겨울철새 개체수는 전월에 비해 약 5만 마리(3.7%↑) 증가했고, 지난해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약 28만 마리(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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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 조류, 전년 동기 대비 25만 마리(32.6%) 증가
철새도래지 예찰 및 방역 '강화'..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지속'
1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이자 멸종위기 2급인 큰고니 떼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 들녘에서 낙곡을 주워먹으며 쉬고 있다. 이날 흥해 들녘에서 관찰된 큰고니는 68마리다. 2022.1.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172종 약 137만 마리가 도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된 서식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겨울철새 개체수는 전월에 비해 약 5만 마리(3.7%↑) 증가했고, 지난해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약 28만 마리(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금강호(32만3273마리, 23.6%), 동진강(12만3369마리, 9.0%), 동림저수지(10만4072마리, 7.6%), 태화강(9만2948마리, 6.8%)에 국내 도래 철새의 절반(64만7662마리 47%) 가량이 집중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1만 마리(1.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25만 마리(32.6%↑) 증가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87곳)에 대한 예찰을 주 1회 이상 지속하며, 특히 지난해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철원 토교지, 고성 송지호, 구미 지산샛강, 창원 주남지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및 각 시도의 동물위생시험소 등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받고 진단하고, 야생조류 폐사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 환경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안내현수막, 소독시설 등 출입통제조치를 점검하고 관리 중이며 동물원 등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철새가 가금농가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하기 위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제공하고 참석인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토록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김종률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개체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앞으로도 긴장감을 갖고 예찰 강화 및 방역 상황 점검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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