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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요구' 공개되자..홍준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문동성,이가현 입력 2022. 01. 20. 13:08 수정 2022. 01.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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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어떻게 (윤석열 대선)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며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오는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측근을 전략공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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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어떻게 (윤석열 대선)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가지고 나를 비난하느냐”며 “방자하다. 그건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전날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오는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측근을 전략공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들끼리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서, 공개적으로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최 전 원장은)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 능력 뛰어난 사람이고,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종로에 최 전 원장 같은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그런 사람들이 대선의 전면에 나서야지 선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불안해 하니까, 국정 능력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 중에 하나로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이 ‘갈등을 증폭시키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인사는 권 본부장으로 추정된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당의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얼마 전 당에 있는 모든 분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란 점을 분명히 말한 바 있다”며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 자격은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홍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도 이날 당사에서 홍 의원의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 “공정한 원칙에 따라서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공관위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서 하는 것을 저는 원칙으로 세워놨다”고 밝혔다. 홍 의원 요구를 사실상 완곡히 거절한 셈이다.

윤 후보는 ‘공천 제안으로 인해서 당내 파열음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다. 저는 아직 듣지 못했다”며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서 위원회에다 맡기고 저는 공천 문제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또 “어떤 사람이 공천되느냐,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하느냐는 것은 정당이 선거에 임하는 태도와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공정한 기준에 따르는 것이) 국회의원 선거를 어떤 식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 국민에게 보여주는 우리의 애티튜드(태도)”라고 강조했다.

문동성 이가현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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