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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재산 의혹 검증 끝났다는 국민의힘에.. 채이배 "거짓말"

박성우 입력 2022. 01.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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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청문회 회의록 살펴보니.. 회피로 일관한 윤석열

[박성우 기자]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학력과 경력, 부동산등기부등본, 주식거래내역, 재산신고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재산 형성 과정이 불분명하다"면서 "1991년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총소득은 7억7000만 원 정도다. 그런데 2021년 신고한 재산은 69억2000만 원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낸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김건희 대표 관련해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미 김건희 대표는 윤 후보와 결혼 후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인사 검증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제 와서 밑도 끝도 없이 재산형성 과정 전체를 소명하라는 의혹 제기가 말이 되는가"라고 반박했다.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의 김건희씨 재산 형성 의혹 해명에 대해 "거짓말 말라"고 비판했다.
ⓒ 채이배 위원장 페이스북
 
채이배 "김건희 자산형성 의혹이 검찰총장 청문회때 검증되었다는 건 거짓말"

그런데 이같은 국민의힘의 해명에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일 "거짓말 말라"고 일갈했다. 채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때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 자산형성 과정의 의혹이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검증이 됐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내가 도이치파이낸스 주식거래 관련 자료 등 제출하라고 했는데, 끝끝내 제출하지 않고 숨기지 않았나"고 주장했다.

이어 채 위원장은 "다음날 새벽 12시까지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아침, 점심, 저녁, 밤까지 계속 자료제출 요구했는데, 아랫사람 핑계대며 안 냈었던 것이 인사청문회 회의록에 다 남아있다"면서 "기개와 강단 넘치던 검사 윤석열은 어디 가고, 거짓말까지 하는 대선후보 윤석열만 있다"고 비판했다.

청문회 회의록 살펴보니... 윤석열, 말 바꿔가며 재산 자료 제출 요청 회피

실제로 2019년 7월 8일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채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윤 후보에게 재산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나 윤 후보는 인사청문회가 마칠 때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회의록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당시 채 위원장은 윤 후보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공직자 재산신고 상세내역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통장 거래내역 등의 증빙과 함께 김건희씨의 도이치파이낸스 20억 원 주식매매계약서와 도이치파이낸스 주식 40만 주 매도 당시의 계약서를 이날 오전 중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채 위원장이 다시 한번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여상규 당시 법사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채이배 위원이 요청한 자료는 가능한 한 최대한 빨리 좀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자 윤 후보는 "예"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 윤 후보는 답변이 무색하게 자료 제출을 "공개되지 않은 재산신고가 국회에 제출돼서 공개된 전례가 없다"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채 위원장이 비판하자 윤 후보는 "검토해서 내야 될 거라면 늦더라도 내겠다"면서도 "재산신고서는 가족의 내용도 있기 때문에 내가 혼자 결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음날 이어진 청문회에서도 윤 후보는 끝끝내 재산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2019년 7월 9일 법사위 회의록에 따르면 윤 후보는 "재산신고 자료는 원래 비공개하는 것", "가족의 재산 자료 제출은 보고받기로 과거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채 위원장은 "전례가 없지 않다.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청문회 당시 남편 자료까지 다 냈다"고 반박하며 "가족의 재산 관련 자료가 안 된다면 후보 본인의 자료라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여 위원장 역시 "본인 재산관계 서류는 내일 18시까지 제출해달라. 대국민 약속을 한 거다"라고까지 당부했다.

이 같은 당부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는 "재산관계 서류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그거는 좀 검토를 한번 해 보겠다"면서 제출을 거부했고 여 위원장은 "본인 재산관계 서류는 가능하면 제출해달라. 본인 거니까 가능하면 제출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청문회가 마칠 때까지 김건희씨는 물론이고 본인의 재산 관련 자료 역시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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